2021 경향 뮤지컬콩쿠르 대상,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9인의 뜨거운 우정과 열정 [인터뷰]

김문석기자 2021. 9. 13. 17: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지난 12일 서울 중구 경향아트힐에서 2021 경향뮤지컬 콩쿠르 본선과 시상식이 열렸다. 본선 경연에서는 뮤지컬 <시카고>의 ‘셀 블럭 탱고’를 열연한 이시은 외 8인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본선 경연을 마친 뒤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9명이 김석종 경향신문 사장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21.09.12 정지윤 선임기자



2021 경향뮤지컬 콩쿠르 본선이 열린 12일 서울 중구 경향아트힐에서 대학·일반부 단체 부문 이시은 외 8명이 ‘Cell Block tango’을 열창하고 있다. 2021.09.12 정지윤 선임기자


“코로나시대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게 쉽지만은 않았어요, 연습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빨리 자유롭게 연습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최재현씨를 비롯한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학생 8명(이시은, 이사야, 오욱환, 최재현, 신한빈, 이효진, 박소은, 박혜린, 우승원)은 2021경향뮤지컬콩쿠르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품에 안고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최고의 상으로 이끈 것은 열정과 우정이었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경향아트힐에서 열린 2021 경향뮤지컬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들은 이날 뮤지컬 ‘시카고(CHICAGO)’의 ‘셀 블록 탱고(Cell block tango)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들은 탁월한 표정연기와 안정적인 가창력을 소화하며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최재현씨는 “학교 선배가 안무를 도와줬고, 우리가 연습하며 수정해 완성했다”면서 “원래는 등장인물들이 전부 여자다. 그래서 우리가 남자와 여자를 섞어서 중성으로 만들어 우리만의 색깔로 변형시켜서 해보자 했다. 아마 거기게 심사위원들의 눈길이 많이 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대상을 차지한 이시은 외 8명이 지난 12일 2021 경향뮤지컬 콩쿠르 본선이 열린 서울 중구 경향아트힐에서 ‘Cell Block tango’을 열창하고 있다. 2021.09.12 정지윤 선임기자



대상을 차지한 이시은 외 8명이 지난 12일 2021 경향뮤지컬 콩쿠르 본선이 열린 서울 중구 경향아트힐에서 ‘Cell Block tango’을 열연하고 있다. 2021.09.12 정지윤 선임기자


오욱환씨는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9명이 4개월 넘게 너무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고 했다. 신한빈씨는 “코로나19가 4단계가 되면서 ‘포기할까’ 갈등도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시은씨와 이사야 씨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인원이 많아서 스케줄 맞추기도 힘들었는데, 결국 예상치 못하게 큰 상을 받았다. 상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대회에 정영현외 8명으로 참가했다. 그러나 정작 정씨는 볼 수 없었다. 왜일까?

이효진씨는 “오래 같이 연습하던 정연현 팀원이 코로나 단계가 올라가는 바람에 콩쿨 일정이 미뤄지면서 군입대를 하게됐다”면서 “한 명을 빼고 수정 해서 연습을 다시 했다. 군대간 친구와 같이 하고픈 마음에 이름을 넣어 출전을 했고, 대상 수상에서 그 친구 이름이 불려지니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것 같아서 눈물이 났다. 너무 기분이 좋다” 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원씨는 역시 “여럿이 모이다보니 우여곡절이 있을법도 한데 모난 사람 없이 잘 해냈다”면서 “군대 간 팀원께도 감사하다”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박소은씨는 “어릴 적 엄마 손 잡고 뮤지컬을 직관했는데 무대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행복해보였고, 마치 그들과 내가 하나가 된 것 같았다”며 뮤지컬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박혜린씨는 “연습한 만큼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면서 “우리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여기까지 이끈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경향아트힐에서 2021 경향뮤지컬 콩쿠르 본선과 시상식이 열렸다. 본선 경연에서는 뮤지컬 <시카고>의 ‘셀 블럭 탱고’를 열연한 이시은 외 8인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본선 경연을 마친 뒤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9명이 심사위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21.09.12 정지윤 선임기자



김문석기자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