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600명대 확진 서울, '주말효과'도 사라져
[앵커]
서울 지역은 코로나 발생 이후 이례적으로 닷새 연속 600명대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사량 감소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효과'도 사라진 양상입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이동량이 늘면서 이 같은 추이가 계속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부터 400~500명대를 이어가던 서울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뛴 것은 지난주.
600명대 후반의 확산세가 닷새 연속 이어졌는데, 대규모 집단감염 같은 돌발상황이 없는데도 이 같은 확진자 수가 이어진 것은 서울에선 처음입니다.
한층 거세진 확산세는 주말에도 영향을 끼쳐,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의 확진자 수는 같은 요일 대비 역대 최다를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검사 건수가 전주보다 다소 줄었지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검사실적 대비 당일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확진율은 지난주 1%를 넘나들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에 감염 경로를 조사중인 비율은 2주 연속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가 백신 접종률 높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4차 유행 확산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천은미 /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분명히 델타 변이가 계속 유행을 하고 있고… 접종률이 올라가는 반면 이동량 증가로 델타 전파력이 더 빠르게 올라가거든요. 2차 백신접종이 70~80% 육박해야지만 어느 정도 전파 차단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로 이 같은 확산세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 속에 서울 등 각 지자체는 추석 연휴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을 운영하는 등 검사량을 최대한 늘리며 지역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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