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자금 받은 소상공인 "임차료 내는데 썼다" 23%

박호현 기자 2021. 9. 13. 1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새희망자금' 사용처로 임차료가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성과분석'에 따르면 새희망자금을 받은 소상공인 22.9%는 '사업장 임차료'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희망자금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9월 소상공인 251만명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건비·원자재비·부채상환順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새희망자금' 사용처로 임차료가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 제한으로 소상공인들은 가장 기본적인 고정비조차 내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성과분석'에 따르면 새희망자금을 받은 소상공인 22.9%는 '사업장 임차료'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료 다음으로 가장 많이 쓰인 곳은 인건비로 16.2%를 기록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은 원자재비(15%), 부채상환(13.6%) 등에 새희망자금을 지출했다.

새희망자금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9월 소상공인 251만명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이다. 2019년 대비 매출액이 줄어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2조7,633억원을 지급했다. 소진공은 새희망자금을 받은 소상공인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만족도를 조사했다.

설문에 응답한 소상공인 43.5%는 새희망자금으로 임차료를 낸 데에 대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종업원 인건비 지출913.7%), 원부자재 외상 매입 납입(12.4%) 등을 꼽았다.

새희망자금 지원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3점을 받았다. 지원 받은 소상공인이 가장 만족한 항목은 지급 속도(77.3점)였다. 다만 지원 금액은 53.1점으로 소상공인들은 지원 규모에 대해 아쉬워 했다.

소진공은 "단기적 대책인 새희망자금뿐 아니라 매출 증가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장기적 대책을 지속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