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논란 부산 초량 공공조형물..동구청 뒤늦은 주민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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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청이 예산 1억7000만여원을 들여 설치한 조형물 '초량살림숲'을 두고 '흉물스럽다'는 비판이 일자 구청이 뒤늦게 주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지역사회에서는 당초 조형물 설치 과정에서 주민 의견수렴 절차 없이 구청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해 논란이 되자 '뒷북 행정'으로 다시 예산을 소모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동구 전자민원에서는 "초량천 쓰레기숲 조형물 철거해라", "쓰레기더미 같다", "작가의 의도와 설치 목적을 모르겠다"는 등 날 선 비판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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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되자 '뒷북 행정' 비판도.. "설치된 마당에 무슨 소용"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부산 동구청이 예산 1억7000만여원을 들여 설치한 조형물 '초량살림숲'을 두고 '흉물스럽다'는 비판이 일자 구청이 뒤늦게 주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지역사회에서는 당초 조형물 설치 과정에서 주민 의견수렴 절차 없이 구청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해 논란이 되자 '뒷북 행정'으로 다시 예산을 소모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부산 동구청은 10월28일 청사 광장에서 주민 100여명과 함께 '원도심 발전 포럼 원탁 토론회'를 열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조형물 '초량살림숲'은 부산 동구 초량천 끝자락 도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해당 조형물은 주민들이 기증한 항아리, 냄비 등 살림살이 도구 3000여개를 6m 높이로 쌓아 올려 만들어 졌다.
앞서 구는 초량 일대의 오래된 역사와 생활문화를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해당 조형물을 설치했다.
조형물은 구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선정돼 국·시비 4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만든 '초량천 예술정원' 사업 중 하나의 예술품이다. 이 중 조형물에만 1억7000여원이 투입됐다.
당시 구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주민 간담회나 공청회 등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생략했다. 다만 조형물 설치 재료인 주민들의 살림살이를 모으는 과정에서 주민과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구의 입장과는 달리 현재 흉물스러운 조형물을 철거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동구 전자민원에서는 "초량천 쓰레기숲 조형물 철거해라", "쓰레기더미 같다", "작가의 의도와 설치 목적을 모르겠다"는 등 날 선 비판이 가득하다.
상황이 이렇자 동구는 뒤늦게 토론회를 열고 조형물 이전을 포함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 A씨(60대)는 "예산을 들여 설치가 다 끝난 마당에 이제 와서 주민 의견을 듣는 게 무슨 소용이 있냐"고 푸념했다. 이어 "애초에 조형물 대신 조그마한 도심공원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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