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울산에 패했던' GK 정성룡..대표팀 후배 조현우와 맞대결

문대현 기자 2021. 9. 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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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디펜딩 챔프 울산 현대와 전년도 J리그 챔피언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치르는 ACL 16강전은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 수문장 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정성룡은 2018년 2월 ACL 조별리그 울산과의 F조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정재용과 이영재에게 차례로 실점하며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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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가와사키, 14일 오후 8시 ACL 16강 격돌
2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2차전 울산현대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 후반 울산 황일수가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하고 있다. 이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2018.2.20/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디펜딩 챔프 울산 현대와 전년도 J리그 챔피언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치르는 ACL 16강전은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 수문장 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울산과 가와사키는 오는 14일 저녁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1 ACL 16강전을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16강은 이전의 홈앤어웨이 방식이 아닌 단판 승부로 진행한다.

홈팀 울산의 기세는 상당히 좋다. ACL 조별리그에서 올림픽 차출 선수의 공백 속에서도 6경기 전승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던 울산은 K리그에서도 15승10무3패(승점 55점)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가와사키의 분위기도 좋다. 울산과 마찬가지로 ACL 조별리그에서 6전 전승을 올린 가와사키는 올해 J리그에서도 20승6무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과 수비 양 쪽에서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팀의 전력상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도 적잖다. 두 골키퍼 중 위기 상황시 결정적인 세이브를 많이 하는 쪽으로 승리의 추가 기울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벤투호의 골문을 지키는 조현우가 버티고 있다. 가와사키는 2010년대 초중반까지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정성룡이 최후의 보루다.

정성룡과 조현우는 K리그 활동 시기가 겹치지 않아 국내에서 직접 겨뤘던 경험은 없다. 그러나 정성룡은 가와사키 소속으로 2018년과 2019년 울산을 상대한 경험이 3차례 있다.

정성룡은 2018년 2월 ACL 조별리그 울산과의 F조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정재용과 이영재에게 차례로 실점하며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 해 4월 열린 6차전 울산과의 홈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가와사키는 공교롭게도 2019년 ACL 조별리그에서 울산을 또 만났다. 정성룡은 두 차례의 울산전에 모두 출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울산에서 열린 3차전에서 0-0으로 흘러가던 후반 막판 김수안에게 골을 먹으며 0-1로 졌고, 2주 뒤 홈에서 열린 울산과의 4차전에서는 박용우와 주니오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정리하자면 정성룡은 울산과 맞붙은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쳤고 그 중 두 차례 울산 원정에서는 모두 졌다.

이번 경기는 홈앤어웨이 방식이 아닌 단판승부로 펼쳐지는 만큼 정성룡으로서는 '문수 징크스'를 깨기 위해 단단히 각오를 하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대표팀 후배 조현우와의 자존심 대결도 간과할 수 없다.

한편 조현우는 정성룡과의 맞대결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조현우는 13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정성룡과 맞대결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함께 경기하는 것은 처음인데 내가 더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표팀 선배 정성룡과 첫 맞대결을 앞둔 울산 조현우(울산 현대 제공)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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