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에서 젊고 강한 미국 이기려고.. 유럽, 백전노장 싸움닭을 고르다
미국과 유럽의 ‘골프 전쟁’ 라이더컵을 앞두고 유럽이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싸움꾼들을 추가했다. 라이더컵의 유럽 팀 단장 파드리그 해링턴(50·아일랜드)은 13일 승부 근성과 경험이 풍부한 세르히오 가르시아(41·스페인), 이언 폴터(45·잉글랜드), 셰인 라우리(34·아일랜드) 등 3명을 단장 추천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1년 미뤄진 제43회 라이더컵은 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다.
이로써 유럽팀은 세계 랭킹과 라이더컵 유럽 포인트 등에 따라 발탁된 세계 1위 욘 람(스페인), 미 PGA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티럴 해턴, 폴 케이시, 토미 플리트우드, 매슈 피츠패트릭,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등 9명과 함께 모두 12명으로 결정됐다. 해링턴 단장은 “역대 라이더컵 최고의 진용을 꾸렸다”고 큰소리쳤다. 가르시아는 라이더컵 통산 최다 승점(25.5점)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미국은 지난 9일 일찌감치 단장 추천 6명 포함, 12명의 멤버를 확정했다. 세계 2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 토니 피나우, 해리스 잉글리시, 대니얼 버거, 스코티 셰플러 등이다. 스티브 스트리커 미국 단장은 “첫날부터 상대팀을 앞서는 것이 전략”이라고 했었다.
미국 골프채널은 미국과 유럽을 ‘극단적으로 다른 두 팀’이라고 했다. 유럽은 평균 나이 34.83세, 평균 라이더컵 출전 횟수 3.16회로 노련미에서 앞선다.
미국은 평균 나이 29.16세, 평균 라이더컵 출전 횟수 1회로 젊은 팀이지만 세계 랭킹 10위 이내만 8명으로 역대 최강 전력으로 꼽힌다.
미국이 통산 전적에서 26승 14패 2무로 크게 앞서 있지만 2000년 이후엔 유럽이 7승 2패로 압도했다. 최근 경기인 2018년에도 유럽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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