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아홉수 유희관, 험난한 통산 100승의 길[지형준의 Behind]

지형준 2021. 9. 13.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유희관이 타선의 확실한 득점 지원에도 불구, 100승 달성에 실패했다.

유희관은 이날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또 다시 10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막바지로 향해 가는 이번 시즌, 쉽지 않은 길(통산 100승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31명밖에 밟아보지 못한 고지)을 걷고 있는 유희관이 지독한 아홉수를 털고 통산 10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올시즌 관록의 유희관이 도전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아쉬운 표정짓는 유희관. 2021.09.12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지독한 아홉수’

두산 유희관이 타선의 확실한 득점 지원에도 불구, 100승 달성에 실패했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유희관은 이날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또 다시 10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어떻게든 5회를 마치기 위해 108구 투혼을 펼쳤으나 5경기 연속 승리가 불발됐다.

통산 99승 투수 유희관의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이였다. 올시즌 기록은 10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7.25로,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잠실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100승이 무산됐다. 5월 9일 광주 KIA전 이후 4경기 연속 통산 승수가 99승에 머물러 있는 상황.

[OSEN=잠실, 지형준 기자]1회초 수비에 앞서 두산 유희관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1회초 두산 유희관이 역투하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1회초 수비를 삼자범퇴로 마치고 두산 유희관과 박세혁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1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2회 볼넷 2개로 처한 2사 1, 2루서 1루주자 김민성이 주루사를 당하는 행운이 따랐고, 3회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처했으나 서건창의 병살타와 실점을 맞바꿨다. 김현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는 채은성의 3구 삼진으로 극복.

[OSEN=잠실, 지형준 기자]2회초 두산 유희관이 볼넷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3회초 두산 유희관이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수비를 마치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4회 수비를 마친 두산 유희관이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4회 수비를 마친 두산 유희관이 미소를 짓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4회에는 선두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가운데 오지환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가 됐다. 1루수 양석환은 1루 베이스를 밟고 미처 귀루하지 못한 1루주자까지 아웃 처리. 이후 김민성-보어의 연속안타로 다시 위기를 맞이했지만 유강남을 3루수 땅볼로 돌려보냈다.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한 가운데 5회를 맞았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5회초 무사 1,2루에서 두산 유희관이 LG 김현수의 중견수 플라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5회초 유희관이 역투하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5회초 두산 유희관이 LG 채은성에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5회초 두산 유희관이 땀을 닦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5회초 2사 1,2루에서 두산 유희관이 LG 보어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점수는 7-1 리드, 아웃카운트 3개면 100승 요건이 갖춰지는 상황. 그러나 홍창기-서건창의 연속안타에 이어 채은성에 추격의 3점홈런을 헌납했고, 이재원, 김민성의 안타로 계속된 위기서 보어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어느덧 6점 리드가 2점까지 좁혀진 상황. 두산 벤치도 더는 기다려주지 못했다. 유희관은 결국 7-5로 앞선 5회 2사 2, 3루서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8개.

[OSEN=잠실, 지형준 기자]5회초 2사 1,2루에서 두산 유희관이 LG 보어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벤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5회초 2사 1,2루에서 두산 유희관이 LG 보어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교체되고 있다. 2021.09.12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5회두산 유희관이 교체되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1.09.12 /jpen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경기를 마치고 두산 유희관이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9.12 /jpenws@osen.co.kr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된 유희관이지만 선발 등판 여부는 불투명하다. 가을야구를 향한 치열한 순위 다툼이 계속되는 가운데 두산은 유희관을 비롯해 김민규, 박종기 등이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

막바지로 향해 가는 이번 시즌, 쉽지 않은 길(통산 100승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31명밖에 밟아보지 못한 고지)을 걷고 있는 유희관이 지독한 아홉수를 털고 통산 10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올시즌 관록의 유희관이 도전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