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네이크스, 재고 없애고 친환경소재로..지속가능한 패션제품 '인기'
서인아 네이크스 공동대표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창업 당시 처음 내놓은 컬렉션을 소회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인아 대표가 2019년 경희대 의상학과 동기인 서지흔 공동대표와 창업한 네이크스는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패션테크 스타트업이다. 두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후 각자 국내 의류 무역회사와 프랑스 파리의 패턴 전문회사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던 중 화려한 패션계 이면에 자리한 어두운 현실에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직접 브랜드를 창업했다. 서인아 대표는 "무역회사 재직 시절 분기당 60여 가지 옷을 평균 50만벌씩 생산하며 폐기물이 매주 쌓이는 것을 보고 회의감을 느꼈다"며 "화학물질로 제품을 함부로 염색하거나 제품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도 심각함을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네이크스의 모든 제품은 친환경 소재를 커스터마이징해 사용한다. 선인장을 분쇄·압착하거나 닥나무로 만든 한지로 제조한 식물성 가죽과 유기농 면은 모두 환경오염 없이 생분해 가능하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제품을 버리지 않고 최대한 오랜 기간 착용할 수 있도록 '타임리스' 디자인에도 신경 쓰고 있다. 상품 기획을 총괄하는 서지흔 대표는 "과한 디테일을 피해 불필요한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시즌 컬러 같은 트렌디함보다는 클래식한 멋을 추구하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또한 초동을 푼 다음 반응이 좋은 제품만 주문 생산하는 반응형 생산으로 재고를 최대한 쌓지 않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출시한 컬렉션 제품들은 모두 재고 소진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채식을 지향하거나 캠핑, 등산과 같은 자연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에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2021 롱기스트 런' 캠페인을 위한 업사이클 티셔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서인아 대표는 "얼마 전 룩북 촬영을 마친 비건·업사이클 라인 신제품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라며 "단순히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향후 원단 연구개발과 종합적인 지속가능 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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