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미래 먹거리 '자율주행 다목적무인차량'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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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미래 전장에서 감시·정찰, 특수·전투 임무를 수행하게 될 다목적무인차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무인체계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외에도 지난해 12월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개발 1·2과제를 수주하는 등 무인체계 부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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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계열 전차·자주포 무인화도 수주..무인체계 경쟁력 인정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현대로템은 미래 전장에서 감시·정찰, 특수·전투 임무를 수행하게 될 다목적무인차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무인체계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HR-셰르파(HR-Sherpa)' 등 무인차량을 중심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4차 산업을 접목한 기술력을 확보해 네트워크 기반의 무인체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무인체계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2005년부터 산업통산자원부의 실외화재진압로봇 개발과제 수행 및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의 자율주행 실험차량 연구개발에 참여해 초석을 다졌다.
2011년에는 국과연의 무인감시정찰실험플랫폼 연구를 수행하면서 본격적인 무인차량 개발에 나섰다.
현대로템의 대표 무인차량은 2019년 자체 개발한 HR-셰르파(HR-Sherpa)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비롯해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0)' 등 주요행사에서 임무수행 및 자율주행 능력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HR-셰르파는 2톤 이하급 크기에 6륜 전기구동체계를 갖췄다. 최대 속도는 시속 30㎞, 360도 제자리 회전 기능 등을 발휘한다. 에어리스 타이어를 적용해 험로 주행에 최적화했으며 보병의 기동속도에 맞춰 시속 5~10㎞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HR-셰르파를 자체 개발한 역량을 바탕으로 2020년 방위사업청에서 발주한 '군용 다목적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수주했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4차 산업 관련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군 시범운용을 통해 신속히 전력화하는 사업으로 무기 체계 획득 기간을 크게 단축한다. 1~2대만 도입해 시범운용하기 때문에 예산 규모는 수십억원 대로 크지 않지만, 첨단 무기시스템 도입의 시발점이 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창군 이래 최초 도입되는 무인차량 2대를 납품했다. 이 차량은 HR-셰르파를 기반으로 성능을 강화한 모델로 수색, 근접전투, 수송, 경계·정찰 등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 및 운용할 수 있다. 무게는 2톤 이하다.
주야간 카메라 등 감시장치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별도 모니터를 통해 주행 및 감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의 핵심인 무인운전 능력도 원격주행을 비롯해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이동하는 경로점 자율주행, 차량 앞의 인원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더불어 차량 전면 상단에는 원격무장장치 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장착해 원격으로 공격 및 자체방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차량 후면에는 200kg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적재함을 마련해 각종 물자를 운반할 수 있으며 위급 시 환자를 후송할 수도 있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외에도 지난해 12월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개발 1·2과제를 수주하는 등 무인체계 부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과제를 통해 K계열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 기존 기동전투체계를 원격 및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원격 통제 공통 아키텍처 기술을 개발해 K1-전차를 통해 실증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에 관계자는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개발은 미래 무인기동전투체계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Army TIGER 4.0 등 우리 군이 추진하는 미래형 전투체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원격·무인화 기술을 지속해서 연구·개발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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