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충남문화재단 상대 갑질 논란

예산 홍성=대전CBS 김화영 기자 2021. 9. 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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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가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충남문화재단에 대한 충남도의 출연계획안을 심사하면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모두를 삭제해 갑질 논란을 빚고 있다.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 7일 2022년도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 출연계획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을 비롯한 7개 기관 61개 사업 중 충남문화재단 소관 19개 사업을 모두 삭제하고 42개 사업에 대해 출연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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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국 출연계획안 심의과정서 충남문화재단 19개 사업 82억 7천만 원 모두 삭제
집행부 문제제기에 본회의 폐회 앞둔 14일 오전 상임위 열어 재심의 예정
지난 7일 열린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가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충남문화재단에 대한 충남도의 출연계획안을 심사하면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모두를 삭제해 갑질 논란을 빚고 있다.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 7일 2022년도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 출연계획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을 비롯한 7개 기관 61개 사업 중 충남문화재단 소관 19개 사업을 모두 삭제하고 42개 사업에 대해 출연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

충남도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출자출연기관은 다음해 예산 편성에 앞서 도의회로부터 사업계획에 대한 출연동의 심사를 받는다.

이에 따라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관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충남문화재단 등 7개 기관은 내년도 예산 편성에 앞서 61개 사업에 대한 출연계획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문제는 행정문화위원회가 7개 기관 61개 사업 가운데 유독 충남문화재단이 제출한 19개 사업에 대해 전체를 삭제하고 나머지 6개 기관 42개 사업에 대해서만 출연하는 것으로 의결을 한 것이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충남문화재단이 제출한 사업계획이 부실해 재심의를 위해 모두 삭제했다는 입장이지만 상임위원회가 산하기관의 출연 계획안 일부가 아닌 경상비인 운영비를 포함한 사업 전체를 삭제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소관 기관인 충남재단을 길들이기 위해 갑질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집행부의 강한 문제제기를 받고 331회 임시회 본회의 폐회일인 14일 오전 상임위원회를 열어 충남문화재단 출연계획안을 재심의하기로 했다.

충남도의회는 11대 들어 의원들의 막말 논란 등 각종 불미스런 일로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농수산해양위원회 동물위생시험소 업무보고 자리에서는 A 의원이 B 의원의 발언을 방해하고 욕설까지 하는 등의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B의원의 문제제기로 A의원은 도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윤리위는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에앞서 C의원은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 간부와 직원을 향해 막말과 고압적인 태도로 비판을 받았다.

C의원은 지난 2018년에도 충남신용보증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피감기관을 상대로 욕설을 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처럼 각종 구설에 휘말리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11대 충남도의회가 의욕만 앞세운 언행으로 미숙한 의정활동의 단면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산 홍성=대전CBS 김화영 기자 young196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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