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 이재명도 정권교체로 생각해"

이세현 2021. 9. 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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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돼도 정권 교체됐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을 것"이라며 야권의 대선후보가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패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13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변호사가 만든 '선후포럼'과 인터뷰에서 "일반 국민들은 기존 정치에 대해 신뢰가 없고 새로운 것을 갈구할 뿐이기에 정권교체에 큰 흥미가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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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 풍년, 비전 제시는 흉년"
"누가 국민들에게 확고한 비전 보여주느냐가 관건"
尹 향해선 "국힘 조기 입당 후회하고 있을 것" 쓴소리 날리기도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돼도 정권 교체됐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을 것”이라며 야권의 대선후보가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패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13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변호사가 만든 ‘선후포럼’과 인터뷰에서 “일반 국민들은 기존 정치에 대해 신뢰가 없고 새로운 것을 갈구할 뿐이기에 정권교체에 큰 흥미가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주자는 풍년인데 비전은 흉년이다”며 “후보들 모두 대통령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만 할 뿐이지 확신이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 현재로 봤을 적에 베스트는 없는 것 같고 베스트가 없으면 세컨 베스트로 갈 수 있지만 세컨 베스트도 잘 안 보인다”라며 여야 대선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내에서 집권여당이 패배한 선거가 나오면 그 정권은 반드시 무너졌다. 내년 20대 대통령 선거도 그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면서도 “누가 국민들에게 확고한 비전을 보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조기 입당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며 “정당에서(정당에 속해)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니기에 밖에서 그 지지를 더 올리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본인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당의 압력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급작스럽게 당에 들어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영입했으면 보호해 줄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고 여러 후보 중 한명이 돼버렸다. 여당도 공격, 야당도 공격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지금 정부 이야기를 아무리 해봐야 국민들에게 먹히지 않기에 미래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 자신의 입장을 보여야 국민들이 따라 갈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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