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눈물의 대기록 좌절..메드베데프 첫 메이저 왕좌
[앵커]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를 한 해 모두 석권하는 이른바 '캘린더 그랜드 슬램', 대기록에 도전했던 조코비치가 눈물 속에 좌절했습니다.
25살 메드베데프가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올라 본격적인 세대 교체를 알렸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챔피언십 포인트, 조코비치의 리턴이 네트에 걸리면서 메드베데프가 그대로 코트 위에 쓰러집니다.
혀를 내미는 익살스러운 동작으로 생에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 획득을 자축하는 메드베데프.
준결승 풀세트 접전에 지친 조코비치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3대 0 완승을 마무리했습니다.
올 한 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 이어 모든 메이저대회 석권에 도전했던 조코비치는 지난 1969년 이후 52년 만의 대기록 달성에 실패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도 페더러, 나달과 같은 20회에 머물렀습니다.
[조코비치 / 세계랭킹 1위 : 이기지는 못했지만, 관중 여러분이 있어 저는 이 순간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198cm 큰 키에서 내뿜는 강력한 서브에이스로 첫 세트를 가져간 메드베데프.
2세트마저 꼬이자 조코비치는 라켓에 화풀이를 해댑니다.
결국 메드베데프가 2시간 15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했고, 남자테니스 빅 3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 중 한 명을 메이저 결승에서 이긴 유일한 20대 선수가 됐습니다.
마침 결혼기념일을 맞아 우승 트로피가 아내에게 줄 선물이라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메드베데프 / 세계랭킹 2위 : 졌다면 아내에게 줄 결혼기념일 선물이 없었겠죠. 그래서 이겨야 했습니다. 사랑해요.]
20대 중반 메드베데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남자부에서, 18살 샛별 라두카누가 여자부에서 우승하면서 새로운 세대의 등장에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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