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풀이를 어찌할지 궁금하네"..AEGYO DAEBAK 옥스퍼드사전 실린다

강영운 2021. 9.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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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인기로 한국어 관심 커져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애교(aegyo), 대박(daebak), 언니(unni), 오빠(oppa)….'

듣기만 해도 정겹고 친근한 우리네 낱말이 세계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OED)에 등재됐다. K팝을 선두로 한국의 음악·드라마·영화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다.

OED를 발간하는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어사전에 등재될 새 영어 단어 1650개를 발표했다. 이 중 한국어에서 기원한 단어 26개는 따로 분류해 별도로 소개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반찬' '불고기' '동치미' '갈비' '잡채' '치맥' '김밥'과 같은 한국 음식뿐만 아니라, '만화' '먹방' '한류' '한복' 등 한국 문화를 다루는 단어들이 실렸다. 특히 '오빠' '언니' '누나'와 같은 한국 특유의 호칭 문화도 소개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과거 '김치'나 '재벌'같이 한국어에서 기원한 단어가 한 해 한두 개씩 등재된 적은 있지만 26개 단어가 한꺼번에 등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옥스퍼드 출판부에서 세계영어(World English) 분야를 담당하는 대니카 살라자르 편집인은 설명자료를 통해 "한류의 확산으로 코리안(Korean)이 'K'로 축약돼 다른 단어와 결합하면서 한국 대중문화와 관련된 명사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살라자르 편집인은 "한류 팬들은 '언니(unni)'를 자신의 성별과 무관하게 그들이 좋아하는 한국 여성 배우나 가수를 부를 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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