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코리아센터, 이커머스 전문 '다나와' 인수 추진

박시은 기자 2021. 9. 13. 17: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1년 9월 13일 15:24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1세대 e커머스 기업 '다나와(119860)' 인수전에 e커머스 전문 기업 코리아센터(290510)를 비롯한 다수의 후보들이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 대형 PEF 운용사들도 다나와 인수전에 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계열사 써머스플랫폼 가치증대 노려
MBK·IMM·스카이레이크 등도 준비
단독협상 깨진 롯데도 재출격 관심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1년 9월 13일 15:24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1세대 e커머스 기업 ‘다나와(119860)’ 인수전에 e커머스 전문 기업 코리아센터(290510)를 비롯한 다수의 후보들이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공개 경쟁입찰 전 다나와 측과 단독 협상을 진행했던 롯데가 전격적으로 참여할지도 여전히 관심사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가 다나와 매각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 대형 PEF 운용사들도 다나와 인수전에 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나와 경영진은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최대주주인 성장현 이사회 의장과 손윤환 대표 등의 지분 51.3%를 경영권과 함께 판다는 방침이다.

IB 업계가 코리아센터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것은 응찰을 고려하고 있는 재무적투자자(FI)들도 전략적투자자(SI)와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리아센터는 온라인 쇼핑몰과 관련해 사이트 구축부터 상품 조달, 마케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e커머스 전문 업체로 카페24에 이은 시장점유율 2위 사업자다.

코리아센터는 전자 상거래 및 해외 직구(직접 구매)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 써머스플랫폼(옛 에누리닷컴)을 약 1,000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써머스플랫폼은 다나와의 동종 업계 경쟁사여서 코리아센터의 다나와 인수 추진은 써머스플랫폼의 기업가치를 키우기 위한 ‘볼트온’ 투자로 볼 수도 있다. 지난해부터 코리아센터는 써머스플랫폼의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FI로서 다나와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인 IMM PE는 온라인 패션 편집숍 W컨셉과 반려동물 용품 온라인 플랫폼 펫프렌즈 인수에 성공한 바 있어 또 다른 e커머스 투자 기회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추진했던 MBK파트너스도 다나와 입찰 여부를 고심하고 있으며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여행 플랫폼 야놀자에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나와 인수 실익을 살피고 있다.

올해 초 중고 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를 인수하며 e커머스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앞서 다나와 측과 단독으로 인수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을 놓고 이견이 커 최종 딜에 이르지 못했지만 공개 입찰에 재출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나와는 지난해 350억 원의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한 알짜 회사로 평가받는다. 사업 영역은 크게 △가격 비교 플랫폼 △다나와유통(PC 부품 유통) △샵다나와(PC 오픈마켓) △기타(다나와자동차·다나와빌딩) 등으로 나뉜다. 특히 가격 비교 플랫폼은 인수 매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코스닥 상장사인 다나와의 시가총액은 최근 4,200억 원 수준이다.

박시은 기자 seeker@sedaily.com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