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경험 전무, 하지만 롯데는 만 17세 김서진의 가능성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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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이드암 투수 한선태(27)에 이어 또 한 명의 비야구인 출신 선수가 프로 무대에 입성한다.
덧붙여 김서진은 "뉴욕 메츠 하비에르 바에즈, 롯데 딕슨 마차도를 좋아한다"며 "마차도 선수를 꼭 만나보고 싶다. 그만큼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아도 독립구단에서 기량을 쌓고 다시 프로에 도전하겠다. 나는 더 성장할 자신이 있다"고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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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김서진을 호명했다. 지명 당시 롯데는 “검정고시 김서진을 선택합니다”고 했는데 실제로 김서진은 초·중·고교 야구부 경력이 없다. 한선태의 경우 고교 졸업 후 사회인 야구와 독립리그를 경험했지만 김서진은 나이에서 드러나듯 야구선수로서 실전을 경험할 기회 자체가 전무했다.
그럼에도 롯데는 김서진을 주목하며 김서진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김서진은 예전부터 소문을 듣고 꾸준히 지켜본 선수”라며 “먼저 주목한 것은 이 선수의 나이였다. 지금 고2 나이 밖에 안 된다. 그런데 이 선수가 보여주는 운동 신경과 힘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우리 팀에서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으면 또래 선수 중 상위권 레벨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단장은 “비야구인이라는 선입견은 없었다. 야구하는 17세로 기준을 두고 이 선수를 바라봤다. 또래에 비해 야구하는 모습이 스마트했다. 게다가 굉장히 부지런하다는 평가도 들었다. 여러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지명했다”며 “아직 포지션을 정하기는 이르지만 일단은 유격수로 훈련을 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 단장은 메이저리그(ML) 구단이 도미니카에 유스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ML는 30구단이 일제히 도미니카에 유스 시스템을 구축해 유망주를 육성한다. 보통 만 16세 선수가 빅리그 구단 유스 시스템에 등록되며 만 18세가 넘으면 미국으로 건너가 프로 생활을 한다.
성 단장은 “ML와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도미니카 선수들이 ML 육성 시스템을 통해 성장하듯 우리도 비슷한 시도를 한다. 많은 분들이 주목하실 것 같은데 나 또한 김서진이 롯데 선수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미소지었다.
롯데는 2019년 가을 성 단장 부임 후 육성 시스템을 재편했다. 최첨단 장비를 도입한 것은 물론 코칭스태프부터 트레이너, 선수단 식단관리까지 구단 전체적으로 큰 변화에 임했다. 아직 정식 야구 경험이 없는 김서진이지만 나이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아마추어 선수들 대다수가 프로에서 새롭게 야구를 배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도 있다.
자신의 바람대로 김서진은 프로 선수가 됐다. 그리고 만나길 고대했던 마차도와 이듬해 같은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만일 2022시즌 김서진이 등록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SSG 최주환에 이어 두 번째 최연소 프로선수가 된다. 최주환은 2006년 만 17세 11개월 3일에 프로선수로 등록된 바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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