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경선 앞두고 중도하차한 丁..요동치는 민주 경선

강민경 2021. 9. 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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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경선 레이스에서 도중하차, 경선 구도에 변수로 부상했다.

이번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경선을 약 2주일 앞두고 세력 면에서는 범친노·친문을 아우르고 지역적으로는 전북에 뿌리를 둔 정 전 총리가 전격 사퇴함에 따라 향후 경선 판이 어떻게 요동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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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단일화 선긋기 속 판세 영향 주목..명낙 구애경쟁 가열될듯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정수연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경선 레이스에서 도중하차, 경선 구도에 변수로 부상했다.

이번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경선을 약 2주일 앞두고 세력 면에서는 범친노·친문을 아우르고 지역적으로는 전북에 뿌리를 둔 정 전 총리가 전격 사퇴함에 따라 향후 경선 판이 어떻게 요동칠지 주목된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사퇴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특정 후보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다.

타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저는 일관되게 민주당을 지지한다"면서 즉답을 피하며 일단 단일화에 선을 그은 것이다.

전날까지의 누계 집계로 정 전 총리가 얻은 표는 4.27%에 그친다.

그러나 그동안의 5연승 과반 행진을 토대로 호남에서 '본선 직행'의 쐐기를 박으려는 선두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나 의원직 사퇴 승부수를 발판으로 호남에서 대역전의 모멘텀을 마련하려는 추격자 이낙연 전 대표 양쪽 다 '고지 입성'을 위해선 적통과 호남 기반을 품은 정 전 총리의 '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다.

정 전 총리의 하차에 따른 세력간 합종연횡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정 전 총리측을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이 지사, 이 전 대표 등 각 후보 진영의 구애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정견 밝히는 정세균 지난 9월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세균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어후명'(어차피 후보는 이재명) 독주 체제 굳히기에 들어간 이 지사측은 이 전 대표와의 추후 연대 가능성에 경계감을 내비치면서도 정 전 총리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지 않은 것을 두고 '좋은 신호'로 풀이하며 내심 기대감도 보이고 있다.

정 전 총리 캠프 세력이 자발적으로 이 지사측에 합류, 대세론 강화 및 친문 끌어안기 가속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 캠프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 전 총리의 전북 조직, 의원들과도 사적으로 물밑 교류를 주고받아왔다"며 "사실상 우호 관계를 형성해온 셈"이라고 전했다.

정 전 총리는 그동안 이 전 대표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며 완주 의사를 다져왔다.

한자리 모인 민주당 대선주자들 지난 9월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연설에서 후보들이 나란히 서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명 연대를 고리로 초반부터 정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띄워온 이 전 대표 캠프는 일단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 전 총리의 사퇴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력과 지역, 정체성 등 면에서 공통분모가 적지 않은 양측간의 연대를 통해 호남에서 반전의 모멘텀을 구축한 뒤 결선에서 대역전극을 쓰겠다는 시나리오인 셈이다.

이낙연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와 색이 가장 비슷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민주당 정통성의 계보를 잇는 분"이라고 교집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정 전 총리 경선 사퇴 발표 직후 "'안전한 후보' 이낙연, 문재인 정부 계승. 발전시킬 최적임자"라는 이름의 논평을 내고 "호남 민심도 본선에서 이길 후보 이낙연에게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밝혔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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