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성공"..6개월 만에 발사 의도는

한연희 2021. 9. 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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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년만의 발사인데, 정부는 구체적인 평가 대신 정밀 분석하며 예의주시 중이라는 말로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선 건 지난 3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 소식을 전한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이틀에 걸쳐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올해 들어서는 네 번째 무력도발입니다.

북한은 시험 발사된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에 대해, 7,580초, 그러니까 2시간 6분 20초를 비행했고 북한 내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1,500km 거리에 있는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적대적 세력들을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 수단을 보유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만,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대상이 되는 탄도미사일이 아닌 순항미사일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발사를 참관하지는 않은 만큼, 수위는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왕이 중국 외교 부장의 방한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북한 문제가 핵심의제가 되기를 바라는 의도도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신형 미사일 개발이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시험 발사 등이 계속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한미의 방어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신형 전략 전술무기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가 상당히 우려할 부분이라고 보는 거죠.]

일단,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관련 내용을 정밀 분석하며, 모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번 주 왕이 부장 방한과 더불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연쇄 회동도 예정된 만큼 관련 평가와 대응 논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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