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거래 대금이 71%나 늘었다고?..대체 무슨 종목이길래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ETN 지표가치총액(자산총액)은 약 7조6316억원에 이른다. 한 달 새 약 713억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ETN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509억원으로 전월(297억원) 대비 약 71% 늘었다.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이 다수를 이뤘지만 최근 다양한 지수를 추종하는 테마형 ETN도 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3일 신한 에프앤가이드 메타버스 ETN을 상장한 바 있다. 네이버, 하이브 등을 담고 있는 에프앤가이드 메타버스지수를 따른다. 상장된 지 6거래일 만인 지난 10일 기준 지표가치총액은 188억원 수준이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은 지난달 KRX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2차전지 K-뉴딜지수를 추종하는 ETN을 발행한 바 있다. 미래에셋 인버스 미디어엔터 코어5 ETN의 경우 가격이 한 달 새 11% 이상 상승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산으로는 증권섹터 추적 ETN이 수익률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ETN은 증권사가 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산운용사가 내놓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최대 20년 만기가 있다. 증권사 신용을 바탕으로 기초지수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을 지급하는 일종의 채권 성격을 갖는 상품이다. 주식, 채권 등을 비중에 따라 편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종 지수와 실제 포트폴리오가 다른 추적오차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ETN 투자 시 지표가치와 시장 가격 차이인 '괴리율'을 확인해야 한다. 지표가치란 ETN의 실질가치이며, 시장 가격은 투자자들 기대감이 반영된 가격이다. 지난해 원유 가격 급락으로 원유 레버리지 ETN은 괴리율이 2000%를 넘어선 바 있다. 적정 가격보다 20배 비싸진 셈이다. ETN이 추종하는 자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할 경우 수요가 몰리고 괴리율이 커지는 것이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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