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들판 가득 펼쳐진 보리밭..이숙자 '푸른 보리벌-냉이 꽃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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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 가득 싱그러운 보리밭이 펼쳐져 있다.
정교하게 묘사된 보리알과 이삭 수염이 강한 생명력을 뿜어내고, 그 앞에 핀 작은 냉이꽃과 꽃다지꽃들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보리밭 화가' 이숙자 화백(79)의 '푸른 보리벌-냉이 꽃다지'다.
한국적 정서를 담아 1970년대부터 그리기 시작한 보리밭 그림으로 일본화와 채색화를 동일시하는 왜곡된 시각을 교정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2016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채색화가로는 처음으로 단독 전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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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 가득 싱그러운 보리밭이 펼쳐져 있다. 바람에 흔들리며 몸을 비비는 이삭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어디선가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하다. 정교하게 묘사된 보리알과 이삭 수염이 강한 생명력을 뿜어내고, 그 앞에 핀 작은 냉이꽃과 꽃다지꽃들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보리밭 화가’ 이숙자 화백(79)의 ‘푸른 보리벌-냉이 꽃다지’다.
한국을 대표하는 채색화가인 이 화백은 홍익대 동양화과 재학 시절 천경자 화백으로부터 전통적인 채색법을 배웠다. 김기창과 박생광 등 근대 한국 채색화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가르침도 받았다. 한국적 정서를 담아 1970년대부터 그리기 시작한 보리밭 그림으로 일본화와 채색화를 동일시하는 왜곡된 시각을 교정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2016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채색화가로는 처음으로 단독 전시회를 열었다.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원로 작가 드로잉·판화전’에서 이 화백이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제작한 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세옥·박서보·이우환 등 한국 미술 거장들이 2002년 ‘한국 현대미술판화 특집전’에 펼치기 위해 특별 제작한 판화, 조각가 전뢰진·김영원의 희귀한 드로잉 작품 등도 함께 걸렸다. 전시는 다음달 5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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