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미대 교수 성희롱 의혹' 제자들 반박..진실공방 계속

이용성 2021. 9. 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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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미술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A교수가 위력을 이용해 학생들에 성관계 요구를 하고, 학생들의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A교수의 일부 제자들이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앞서 홍익대 미술대학 학생회와 여성단체 등 17개 단체가 모인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지난 8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에 대한 조속한 파면 및 피해자 보호조치를 요구한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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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짜집기다"..제자들 13일 기자회견서 반박
지난 8일 공동행동 측, A교수 인권유린 사례 폭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홍익대 미술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A교수가 위력을 이용해 학생들에 성관계 요구를 하고, 학생들의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A교수의 일부 제자들이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및 인권유린을 했다고 지목된 홍익대 미대 A교수 일부 제자들이 13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에서 A교수를 옹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사진=뉴시스)
논란에 휩싸인 A교수의 제자들이라고 밝힌 학생들 17명은 13일 서울 마포구 홍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에 대한 인격 살인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A교수의 강의를 수강한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교수의 비판이 때로는 혹독하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작업과 작품에 대한 비난이었다”며 “인생 선배의 투박한 가르침이었을 뿐 당시 ‘패주고 싶다’ 등과 같은 발언을 들은 학생 당사자도 웃음을 터뜨리는 등 불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또 학생들은 “공동행동 관계자들 중 A교수의 강의를 들었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A교수 강의실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학생회 간부들과 외부의 정치세력이 모여 왜곡된 주장만을 근거로 A교수를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강생이 넘쳤던 A교수 강의에서 폭언과 성희롱이 난무했다면 어떻게 그동안 참을 수 있었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홍익대 미술대학 학생회와 여성단체 등 17개 단체가 모인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지난 8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에 대한 조속한 파면 및 피해자 보호조치를 요구한다”고 폭로했다.

공동행동은 A교수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텔레그램) n번방으로 돈 많이 벌었을 것 같다”, “너랑 나랑 언젠가는 성관계를 하게 될 것 같으니 날짜를 잡자”는 성희롱적 발언을 수차례 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A교수는 교수라는 위치를 이용해 학생들을 착취하고 군림해 왔다”며 홍익대 측에 파면요구서를 전달하고, 오는 10월 중으로 A 교수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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