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해 돌아온 에이티즈 "한계 없는 우리 배에 승선하세요" [종합]

김현식 2021. 9. 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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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새 앨범 발매
'피버' 시리즈 세 번째 앨범
활동곡은 투표 거친 '데자뷰'
"존재감 굳힐 것" 포부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에이티즈의 존재감을 확실히 굳히겠다.” 반년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하는 보이그룹 에이티즈(ATEEZ)는 자신감이 넘쳤다.

에이티즈는 13일 오후 4시에 연 7번째 미니 앨범 ‘제로 : 피버 파트 3’(ZERO : FEVER Part.3)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부끄럽지 않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많은 분께 인상 깊은 무대를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활동 각오를 밝혔다.

컴백 전 출연한 Mnet 보이그룹 경연 프로그램 ‘킹덤 : 레전더리 워’는 자신감을 품는 계기가 됐다. 여상은 “‘킹덤’을 하는 동안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며 디테일한 표현법과 여유 있게 무대를 꾸미는 법을 배웠다”며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멤버들 모두 성장했고 스펙트럼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제로 : 피버 파트 3’는 느닷없이 찾아오는 청춘의 열병을 주제로 다루는 ‘피버’ 시리즈 세 번째 앨범이다. 기나긴 열병의 끝자락에 도달한 에이티즈의 청춘을 뜨거운 태양과 세상을 밝히는 신비로운 새벽빛에 비유한 곡들이 담겼다. 홍중은 “푸른빛 청춘을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더블 타이틀곡은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과 ‘데자뷰’(Deja Vu)다. 이 중 중점적으로 활동을 펼칠 곡은 컴백 전 진행한 투표를 거쳐 ‘데자뷰’로 낙점했다. 알 수 없는 강력한 대상에 대한 이끌림, 혼란스러움에도 멈출 수 없는 갈증, 갈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컨템퍼러리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활동곡 ‘데자뷰’에 대해 민기는 “절제된 섹시와 성숙함을 넘어 관능적인 모습까지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며 “처음으로 시도한 스타일의 곡이자 팬들이 보고 싶어한 분위기의 곡이라 활동곡으로 선정된 게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곡을 듣다 보면 한편의 미스터리 소설을 읽은 것처럼 긴장감이 느껴지실 거다. 중독적인 멜로디도 계속 귀에 맴돌 것”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종호는 “‘누구나 우리 배에 승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활동곡 투표를 진행하면 어떨까 했다”고 투표 진행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이티즈는 팬들과 함께 항로를 만들어가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투표에는 신동엽, 비, 김종국, 싸이, 제시, 허니제이, 노제, 노노카, 펜타토닉스의 스콧 호잉 등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이 참여했다.

홍중은 “선배님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김종국 선배님은 처음엔 ‘이런 곡을 하냐’고 의아해 하시더니 다 보고 나선 ‘잘어울린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라는 응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싸이 선배님은 ‘지금까지 하던 스타일과 많이 바뀌었는데 멋지다’고 해주셨다”며 “대선배님들의 격려와 조언이 힘이 많이 됐다. 덕분에 이번 활동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앨범에는 트로피컬 댄스 팝 ‘필링 라이크 아이 두’(Feeling Like I Do), 강렬한 록스타일의 곡 ‘로키’(ROCKY), 컨템퍼러리 어반 알앤비 넘버 ‘올 어바웃 유’(All About You) 등이 함께 수록됐다. 멤버 홍중과 민기는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홍중은 2곡의 작곡과 편곡에도 힘을 보탰다.

산은 “이번 앨범을 통해 에이티즈의 스펙트럼에 한계는 없다는 평가를 얻고 싶다”고 소망했다. 민기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녹아있는 앨범이라 기대가 된다. 저희의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앨범은 선주문량이 81만장을 돌파해 발매 전부터 주목받았다. 에이티즈는 뜨거운 관심 속 이날 오후 6시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선다.

홍중은 “언제나 그렇듯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팬분들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앨범이라는 반응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결과에 대한 욕심도 있다. 음악방송 등에서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한다”며 “팬분들이 같이 노력해주시고 같이 행복을 느껴주시는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면 감사할 것 같다. ‘역시 에이티즈, 멋지게 잘했다’는 평가를 얻도록 잘 해내보겠다”고 덧붙였다.

산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을 많이 시도했다. ‘많이 성장했다’는 반응을 얻으면 영광일 것”이라며 “그런 영광스런 피드백을 얻으면서 이번 활동으로 에이티즈의 존재감을 굳히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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