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의 e시각] 이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다

김민규 입력 2021. 9. 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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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e스포츠 선수들도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더욱이 아시아e스포츠연맹(AESF)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질 세부종목도 발표했다.

이는 내년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금메달이 8개가 걸렸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종주국'이라 자부하는 대한민국의 e스포츠 위상을 펼쳐 보이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협회, 기관 등 e스포츠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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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세부종목.  제공 | AESF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e스포츠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e스포츠 선수들도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e스포츠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제는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여줄 e스포츠에 대한 지원과 내년 아시안게임 준비에 박차를 가할 때다.

더욱이 아시아e스포츠연맹(AESF)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질 세부종목도 발표했다. 세부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하스스톤 △도타2 △EA스포츠 피파 시리즈 △아레나 오브 발러(왕자영요) △몽삼국2 △스트리트 파이터5 등이다. 이는 내년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금메달이 8개가 걸렸다는 의미기도 하다.

세부종목을 면밀히 따져보면 대부분 중국 유저에게 인기가 높고 경쟁력을 갖춘 게임으로 선정됐다는 인식을 지울 수 없다. ‘왕자영요’나 ‘몽삼국2’ 등이 선정된 것을 고려하면 중국이 e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도도 엿볼 수 있다. 물론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피파 시리즈, 하스스톤 등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풀어야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먼저 각 종목별 국가대표 선발 세부기준(안) 마련이 시급하다. 각 종목별 출전 선수 수와 프로운영 등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프로선수와 팀, 구단이 있는 만큼 국가대표를 프로선수 중심으로 선발할 것인지 아니라면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를 대상으로 선발전을 치를 것인지 등의 세부계획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선발 과정에서의 투명성 등도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인기종목 외에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종목들의 선수 발굴·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일부 종목의 경우 선수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성공적으로 끝낸 정부 주도의 첫 국가대항전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서 한국은 국내 인기 e스포츠로 꼽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PES 2021(위닝 2021) 등은 중국, 일본에 밀려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제 시간적 여유가 얼마 없다.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종주국’이라 자부하는 대한민국의 e스포츠 위상을 펼쳐 보이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협회, 기관 등 e스포츠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여야 할 때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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