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늘어나면 내 일자리 사라지는 것 아닌가?"..정의선 답했다

서진우 2021. 9. 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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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모빌리티 포럼 깜짝 참석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개 시연
안전성 최우선 로봇개발 포부
13일 오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희용, 양금희, 이원욱 의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권성동, 양향자, 양정숙 의원. 뒷줄 왼쪽부터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홍성국, 김희곤, 이영, 한무경, 장경태 의원, 공영운 현대차 사장. [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로봇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국회의원들을 만나 로봇에 대한 중요성을 설파했다. 정 회장은 13일 오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세미나에 깜짝 참석했다.

그는 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앞에서 로봇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인사말을 건넸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술 등에 투자하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건 결국 우리와 후손을 포함한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라며 "로보틱스는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인 만큼 앞으로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차근차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로봇이 대체하게 될 것이며 그 로봇을 유지·정비하는 데 많은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일자리 감소가 크게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개발 중요성을 일찌감치 간파해 관련 기술 역량을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고 로봇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특히 정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에 개인 지분 20%를 투자할 정도로 로봇에 관심이 많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 대표 제품인 4족 보행 로봇개 '스팟'이 시연되기도 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로봇산업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발전시켜야 하는데 이는 자동차산업과도 유사하다"며 "자동차를 개발하며 쌓은 현대차그룹 역량이 로봇 기획, 제작, 운영에도 그대로 녹아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국회의원 57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회 모빌리티 포럼은 국내 관련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정책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7월 출범했다. 권성동·이원욱 의원 외에도 홍성국 민주당 의원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해 연구책임의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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