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사퇴, 이재명·이낙연 누구에게 호재?..호남 표심 구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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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후보가 13일 사퇴함에 따라 다가오는 호남 경선에 변수가 생겼다.
지금까지 정 후보의 누적 지지율이 미미하지만 이재명·이낙연 후보 모두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이라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때문에 이낙연 후보가 정 후보 정책의 계승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호남에서는 1위를 기록해 누적 지지율 40%대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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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경선 앞두고 정세균 지지층 흡수 경쟁 전망
(서울=뉴스1) 이철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후보가 13일 사퇴함에 따라 다가오는 호남 경선에 변수가 생겼다. 지금까지 정 후보의 누적 지지율이 미미하지만 이재명·이낙연 후보 모두 한 표가 아쉬운 상황이라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전·충남, 세종·충북, 대구·경북, 강원,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하는 동안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총 4.27%(2만3731표)에 그쳤다.
하지만 이재명·이낙연 후보 모두 정 후보의 지지층이 아쉬운 상황이다.
총 득표율 50%를 넘겨 과반으로 대선 본선에 직행하고 싶은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1.41%(28만5856표)다. 호남, 2차선거인단 경선 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얼마든지 50%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추격이 시급한 이낙연 후보도 마찬가지다. 이낙연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31.08%(17만2790표)다. 경선 초반보다 격차를 많이 좁혔다고는 하지만, 이재명 후보와 아직도 20.33%포인트(p) 차이가 난다.
특히 그간 충청, 대구·경북, 강원 등과 달리 호남은 정 후보의 영향력이 다른 지역보다 강하다.
오는 25~26일 열리는 호남 경선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수가 전체의 30%에 달하는 약 20만명에 이른다. 전남·광주 선거인단이 약 12만8000명, 전북이 약 7만6000명에 달하는 등 지역순회 경선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때문에 '전북의 맹주'로 불렸던 정 후보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각 후보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낙연 후보 측은 정세균 후보 사퇴가 향후 경선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후보의 성향이 다소 비슷한 면이 있어 정 후보 지지층 흡수도 기대하고 있다.
이낙연 캠프 핵심 관계자는 "두 후보의 성향이 비슷하고, 지지자 성향 역시 공통점이 많다"며 "두 후보 모두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를 지냈고, 정책적 차이점도 그리 크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까지 토론회, 공약 발표 등을 볼 때 느껴지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때문에 이낙연 후보가 정 후보 정책의 계승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호남에서는 1위를 기록해 누적 지지율 40%대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정 후보가 대립각을 세웠던 이재명 후보 측도 정 후보 지지자 흡수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2008~2010년 정 후보께서 당대표 하실 때 제가 상근 대변인으로 모셨다. 지금 저도 정 후보님의 식구라고 할 수 있다"며 "오늘 사퇴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지만, 민주당의 정권재창출, 앞으로 민주당이 가야 할 길에 역할을 잘하실 어른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당의 중심을 잡아주시고 정권재창출의 핵심 역할 계속 맡아주셔야 한다"며 "민주당, 민주정부가 가야할 길에 대해서 지도자격 역할을 계속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정 후보께서 지향했던 가치와 정책을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지 논의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방법론은 두 후보가 다를 수 있겠으나, 큰 틀에서 민주당 후보가 가진 방향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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