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업 떼냈던 SK케미칼, 이번엔 유틸리티 공급 사업 물적분할

이윤정 기자 2021. 9.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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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백신 사업 부문을 떼어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만들었던 SK케미칼(285130)이 이번엔 산업용 보일러와 발전 설비를 만들고 전력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공급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다.

SK케미칼은 전력, 스팀 등 유틸리티 공급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SK멀티유틸리티 주식회사(가칭)'를 신설한다고 13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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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4281억원 시설투자.. 친환경 신사업 추진

지난 2018년 백신 사업 부문을 떼어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만들었던 SK케미칼(285130)이 이번엔 산업용 보일러와 발전 설비를 만들고 전력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공급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다. 각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해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전력, 스팀 등 유틸리티 공급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SK멀티유틸리티 주식회사(가칭)’를 신설한다고 13일 공시했다. 10월 25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확정되면 오는 12월 1일자로 신규 법인이 출범하게 된다.

SK케미칼 사옥 전경.

SK케미칼은 분할 사유로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각 사업부문별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 분할 기대효과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 경영 위험의 분산을 추구”하며,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구조조정과 핵심사업 집중투자를 용이하게 하고 사업 고도화를 실현한다”고 덧붙였다.

신설 법인은 총자산 1715억원, 지난해 기준 매출액 373억원 규모다. 다만 매출액은 분할 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은 자체적으로 필요한 산업용 보일러, 발전설비와 전력 등을 직접 생산·소비한 뒤 남은 물량을 울산 공장 인근 기업들에게 판매해 왔는데, 이 외부 판매 금액이 373억원이다. 분할 후엔 SK케미칼에 공급하는 물량도 법인 간 거래로 잡히는 만큼 매출액은 증가할 전망이다.

신설법인은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분할 이후 4281억원의 시설 투자도 단행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석탄 보일러 운영 한계 및 탄소 중립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따라 연료 전환을 통한 전기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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