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려운 시기에..고가 억대 수입차들 '없어서 못팔아요'
[스포츠경향]
불경기라는데…. 롤스로이스·벤틀리… 없어서 못팔아요.
억소리 나는 고가의 수입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1억원 이상 수입차들은 올해 8월 연간 누적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8월 국내에 신규 등록된 1억원 이상 수입차는 무려 4만5042대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던 4만3158대을 넘긴 수치다.
KAIDA 기준, 8월 수입차 브랜드별(가격 구분없이) 신규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73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 BMW는 5214대, 아우디는 1341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초고가인 마세라티가 80대, 벤틀리 53대, 람보르기니는 36대 판매를 기록했다.
가장 싼 모델도 4억원대(고스트)인 롤스로이스도 지난 8월 한달 간 17대가 새 주인을 만났다. 단순 4억원으로 계산해도 한달 새 68억원 규모의 롤스로이스 판매가 이어진 것이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들어 총 161대가 팔려 나갔으며 이 중 146대는 법인이 구매했다.
또한 2021 람보르기니 우루스(출시가 2억5990만원) 등을 국내 들여와 판매 중인 람보르기니는 8월까지 올해들어 총 250대를 판매했고 이 중 213대가 법인 차량이었다. 벤틀리 벤테이가(3억900만원) 등을 선보여온 벤틀리는 308대가 팔렸고 이 중 245대를 법인들이 구매했다.
업계에선 고가 차량 판매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프리미엄·플래그십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있지만 대부분 세금을 줄이려는 ‘법인 구매’ 루트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 편법 성장은 결국 시장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차량 리스·렌트 업종 외 법인이 소유한 5억원 이상 업무용 수입차 223대 가운데 승합·특수·화물 차종이 아닌 승용차는 98대로 절반에 가까운 44% 비중을 보였다.
한편 8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 250이 차지했다. 현재 E클래스는 국내에서 모델별 트림별에 따라 6300만~1억 초반을 오르 내린다.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한국지엠의 쉐보레 콜로라도 순이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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