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다른 콘셉트"..에이티즈, 더블 타이틀곡으로 상반된 매력 과시[종합]

정유진 기자 2021. 9. 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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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티즈. 제공lKQ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에이티즈가 더블 타이틀곡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에이티즈는 13일 미니 7집 ‘제로 : 피버 파트3’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에이티즈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미니앨범 ‘제로 : 피버 파트 3’를 공개한다. 지난 3월 발매한 ‘제로 : 피버 파트2’에 이어 6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이다. 전작에서 ‘프롬 더 뉴 월드’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면, 이번에는 ‘오버 더 뉴 월드’라는 메시지로 또 다른 시작을 예감케 한다.

홍중은 “컴백을 앞두고 잠을 잘 못잤다. 잘 시간이 있어도 설레고 긴장돼서 잠이 잘 안오더라. 꿈을 꾼 것은 없지만 기분 좋은 설렘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컴백에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데뷔 초에는 컴백한다고 하면 설레기만 했는데 이제는 앨범도 많이 나오다보니 팀 색깔과 방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 긴장과 걱정도 많이 하게 되더라. 열심히 활동을 시작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화는 “‘킹덤’ 이후 처음 선보이는 무대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색다른 모습도 많이 준비하고 짠 하고 보여드리고 싶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썼다”고 했고, 윤호는 “이번 컴백이 유난히 많이 설레면서 긴장도 됐었다. 앞서 선보였던 티저나 영상 반응이 좋아서 영광이다”고 했다.

여상은 “6개월 만에 컴백이라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 작업하는 과정이 힘들다기 보다는 설레고 즐거웠다. 그만큼 기대를 하고 계시니 저희가 좀 더 열심히 노력한 것 같다”고 말했고, 산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에이티즈에게는 스펙트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노력했다.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벌써 떨리고 새벽에도 춤 추고 그랬다”고 떨림과 설렘을 전했다.

민기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많이 녹아있는 앨범이다. 드디어 나오는 구나라는 마음에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성장을 볼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고, 우영은 “저희 무대를 보면서 직접 보면서 느껴보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종호는 “부끄럽지 않은 무대와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되게 많은 노력을 했다”고 컴백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제로 : 피버 파트 3’는 청춘이라는 기나긴 열병의 시기를 지나 그 끝자락에 도달한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피버’ 시리즈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만큼 다채로운 매력들을 풀어낼 예정이다. 홍종은 “혼란스러움과 답을 알 수 없는 어지러움을 헤쳐나간다. 전작이 붉은 빛이었다면 푸른 빛의 청춘을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상이 “180도 다른 콘셉트를 통해 더욱 더 깊어진 에이티즈의 상반된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또 전작과 차별점에 대해 성화는 “기존에 세계관 스토리텔링은 이어진다. 다만 각 앨범마다 담긴 메시지가 다르다. 이번에는 불행했던 과거와 불안했던 미래로 깨닫지 못했던 소중한 일상의 행복을 풀어냈다. 노래 들으면서 함께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짚었고, 윤호는 “마라맛, 마라티즈로 불릴 만큼 강렬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해보지 않았던 모습들을 많이 도전한 것 같다”고 더 깊어진 에이티즈의 감성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실려 눈길을 끈다. 더블 타이틀곡 ‘데자뷰’와 ‘이터널 선샤인’이 두 가지 매력으로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데자뷰’는 다양한 타악기들로 이루어진 리듬 위에 신서사이저가 톱라인과 리듬 파트를 유기적으로 교차해가며, 우아한 그루브를 만들어 내는 컨템퍼러리 댄스 팝 장르다. 알 수 없는 강력한 대상에 대한 이끌림, 혼란스러움에도 멈출 수 없느 갈증과 갈망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한다. 민기는 “곡을 듣다 보면 한 편의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긴장감과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중독적인 멜로디가 귀에 맴도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이터널 선샤인’은 밝은 느낌의 곡이다. 청량한 멜로디와 그에 대비되는 펑키한 베이스라인의 조화로 완성된 신스팝 장르이 곡이다. 찰나와 같은 청춘에 대한 영원한 소망이 담겼다. 또 두 곡 중 활동곡은 ‘데자뷰’로, 팬들의 투표로 선택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는 에이티즈의 데뷔 캐치 프레이즈 ‘윌 유 조인 어스?’의 연장선상인 ‘에이티즈 넥스트 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팬들이 직접 더블 타이틀곡 중 활동곡을 투표로 선정한 것이다. 신동엽, 비, 김종국, 싸이, 제시, 허니제이, 노제, 펜타토닉스의 스콧 호잉 등 다양한 국내외 셀럽들까지 투표에 참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데자뷰’가 선정됐다.

멤버들은 ‘데자뷰’가 투표에서 이긴 이유에 대해서도 짚었다. 민기는 “제 생각에는 절제된 섹시나 성숙함을 넘어 관능적인 모습까지 보인다는 점이 팬들이 보고 싶었던 분위기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종호는 “에이티즈 세계관이 해적인 만큼 누구나 우리 배에 승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들만의 항로를 만들어간다는 의미와 함께 새 앨범에 대한 의견도 받게 됐다”며 투표 시스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종은 “모든 선배님들이 투표를 해주실 때 마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김종국 선배님이 처음에 의아해하셨다. ‘이런 곡을 하냐’고 하시면서 ‘너희에게 너무 잘 어울린다. 활동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으면 한다’고 격려를 해주셨다. 싸이 선배님께서도 ‘지금까지 하던 스타일과 많이 바뀌었네. 근데 멋있다’고 해주셔서, 그런 조언들이 힘이 많이 됐다. 이번 활동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선배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에이티즈. 제공lKQ엔터테인먼트

또 이번 앨범은 엠넷 ‘킹덤’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높인다. 에이티즈는 지난 6월 종영한 엠넷 ‘킹덤’에서 다양한 무대를 꾸며, 최종 3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상은 “‘킹덤’을 하는 동안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면서 디테일한 표현이나 여유들을 배웠다. 치열한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모두 에이티즈 멤버들이 성장한 것 같다. 스펙트럼도 넓어지다 보니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의견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폭 넓은 표현을 하게 됐다”고 ‘킹덤’으로 성장한 점을 설명했다.

특히 ‘킹덤’에 함께 출연한 에이티즈, 스트레이 키즈, 더보이즈는 ‘즈즈즈’라고 불리고 있다. ‘즈즈즈’ 중에서 에이티즈 만의 차별점이나 장점에 대해 우영은 “독보적인 콘셉트와 함께 탄탄한 세계관을 녹인 것 같다. 에이티즈만의 정체성이 더 뚜렷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에이티즈는 전작 발매 당시 초동 약 30만 장과 총판 약 50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동시에 ‘가온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으며, 36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및 20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해 바야흐로 ‘글로벌 아이돌’의 입지를 다졌다. 뿐만 아니라 ‘한터 글로벌 케이팝 리포트’의 2021년 상반기 글로벌 지표 순위에서 방탄소년단 뒤를 이어 2위에 랭크되는가 하면 최근 막을 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경기 내내 이들의 곡이 수차례 울려 퍼져 K팝의 위상을 드러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산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기를 실감하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도 못하는데 너무 감사하다”라며 “오늘 무대가 마지막인 것처럼 항상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는 “해보지 않은 시도를 해서 많이 성장했다는 팬들의 반응을 얻고 싶다”며 “저희 만의 뚜렷한 존재감을 굳히고 싶다”고 소망했다.

홍종은 “반 년 만에 컴백이다.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저희를 기다려 주신 팬분들이 만족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앨범이 되는 것이다. 그게 가장 바라는 점이다. 결과에 있어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고 앞으로 활동을 하면서 음악방송이나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팬분들이 만들어주시려고 노력해주신 만큼, 노력의 결과가 좋게 이어진다면 감사할 것 같다. 그렇지 않더라도 활동에 감사하다. ‘에이티즈는 역시 에이티즈다’라는 평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 에이티즈. 제공lKQ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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