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주니어, 오타니 제치고 MVP 거머쥘까
홈런·타율·타점 3관왕 가시권
게레로 주니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2회초 1점 홈런(시즌 44호)으로 아메리칸 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부터 최근 14경기에서 8홈런을 몰아 치며 큰 격차로 앞서가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마지막까지 거포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즌 후반 게레로 주니어의 방망이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뜨거워졌다. 선발투수로 9승(평균자책점 3.36)에 타자로 홈런 선두에 오른 오타니가 독보적인 후보로 꼽혔지만, 타율 1위에 홈런 부문에서도 폭주하고 있는 게레로 주니어가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모습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타율과 홈런에서 1위, 타점 공동 3위(102), 출루율+장타율(OPS 1.018) 1위 등 타격 전 분야에서 최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MVP에서 무시할 수 없는 요건은 팀 성적이다. 오타니 팀 LA 에인절스(70승72패)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멀어진 것과 달리 토론토는 현재 80승63패로 가을 야구 사정권이다. 지구 1위 탬파베이와 9경기 차이가 나지만 와일드카드 1순위다.
특히 게레로 주니어를 중심으로 한 토론토 타선은 전날 마지막 이닝(더블헤더 단축·7회)에서 11득점, 이날 3회까지 16득점을 올리며 4이닝 27점이라는 MLB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를 기록하는 등 팀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 토론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MVP 투표는 게레로 주니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레로 주니어는 긴 팔과 무지막지한 스윙으로 MLB를 호령했던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통산 타율 0.318, 449홈런)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우월한 유전자를 바탕으로 마이너리그를 폭격했던 게레로 주니어는 2015년 토론토와 계약했고 2019년부터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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