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작가 논란' 정읍 황토현 전봉준 장군 동상 철거

박제철 기자 2021. 9. 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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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는 13일 친일 작가 논란으로 오랫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받아온 정읍황토현전적 내 전봉준 장군 동상과 부조를 철거했다.

전봉준 장군 동상은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조각가 김경승(1915~1992년)이 제작해 논란이 일어난 작품으로 그동안 학계와 시민단체들의 지속적인 철거 논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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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작업 거쳐 정읍시립박물관에 보관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는 13일 친일 작가 논란으로 오랫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받아온 정읍황토현전적 내 전봉준 장군 동상과 부조를 철거했다.© 뉴스1

전북 정읍시는 13일 친일 작가 논란으로 오랫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받아온 정읍황토현전적 내 전봉준 장군 동상과 부조를 철거했다.

전봉준 장군 동상은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조각가 김경승(1915~1992년)이 제작해 논란이 일어난 작품으로 그동안 학계와 시민단체들의 지속적인 철거 논의가 있었다.

특히 반일 투쟁에 앞장선 농민군 지도자를 친일 조각가가 제작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모순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국가지정문화재 구역에 자리한 전봉준 장군 동상은 지난 4월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허가 승인을 받아 전격 철거가 결정됐다.

전북 정읍시는 13알 친일 작가 논란으로 오랫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받아온 정읍황토현전적 내 전봉준 장군 동상과 부조를 철거했다.. 철거 후 유진섭 시장과 지역 시민단체 및 문화계 인사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뉴스1

이에 따라 정읍시는 동상의 철거와 이전, 보관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정읍 지역 정치·문화계 인사와 향토사학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철거했다. 동상은 이동과정에서 훼손을 막기 위해 포장 작업을 거쳐 15일 정읍시립박물관에 보관할 예정이다.

유진섭 시장은 “동상 철거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학계와 시민들의 염원을 받드는 것이 동학농민군이 꿈꿔왔던 길을 가는 것”이라며 “새롭게 제작되는 동상은 과거 수직적 위계질서의 구도를 타파한 수평적 작품으로 동학의 인내천 정신을 더욱 살리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읍황토현전적(사적 제 295호)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관군과의 최초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역사적인 장소다.

정부는 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황토현 전승일’을 기리기 위해 5월11일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제정하고 매년 국가기념식을 열고 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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