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포화..병원 43곳에서 입원 거부당한 美 남성 사망

정윤주 2021. 9. 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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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40곳이 넘는 병원에서 입원을 거부당한 응급환자가 결국 수백km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숨졌다.

12일 시애틀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앨라배마에 사는 73세 남성 레이 드모니아는 심장마비 증상으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앨라배마 병원 협회 부소장 댄 하워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병원 확장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를 처리할 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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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YTN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40곳이 넘는 병원에서 입원을 거부당한 응급환자가 결국 수백km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숨졌다.

12일 시애틀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앨라배마에 사는 73세 남성 레이 드모니아는 심장마비 증상으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환자가 크게 늘어나 입원이 가능한 병상이 없었다. 드모니아가 이송된 병원은 환자가 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찾기 위해 인근 병원 43곳과 접촉했지만 모두 과부하로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결국 드모니아는 200마일(320km) 떨어진 미시시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숨을 거뒀다. 딸 레이븐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치료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나 충격적이었다"며 "아버지가 미시시피 병원으로 보내진다는 소리를 듣고 그게 무슨 뜻이냐고 되물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다른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응급환자를 위해서라도 여러분은 반드시 백신을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앨라배마 병원 협회 부소장 댄 하워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병원 확장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를 처리할 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최근 앨라배마주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중환자실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12일을 기준으로 앨라배마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40여 명이다. 하지만 앨라배마주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주민 비율이 40%로, 전체 50개 주 가운데 4번째로 낮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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