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스포츠 국제도시'로 우뚝 선다

박준배 기자 2021. 9. 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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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2038광주대구아시안게임 유치 도전
민선7기 2058억원 투입해 공공체육 인프라 15개소 구축 중
양궁 안산이 지난 6월28일 오후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대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6.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민선 7기 들어 명실공히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광주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메가 스포츠대회 성공 개최와 유치, 프로스포츠단 유치, 전문선수 기량 향상과 시민 스포츠복지 향상을 위한 대규모 시설인프라 확충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 광주, 스포츠 국제도시 위상 강화

올해 최대 국제스포츠 이슈였던 2020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광주 선수단'의 잇단 메달 쾌거로 광주시는 스포츠 국제도시로서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총 20개 메달(금6, 은4, 동10)을 획득했고 이 중 광주 선수단이 5개(금3, 은1, 동1)를 따냈다. 패럴림픽에선 총 24개 메달(금2, 은10, 동12) 중 광주가 7개(은5, 동2)다.

광주시는 1984년 LA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최초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선수를 시작으로 이번 도쿄올림픽 금메달 3관왕을 달성한 안산선수까지 총 6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 세계적인 양궁메카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은 7개 메달(은5, 동2)을 석권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휠체어 탁구팀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광주선수단의 눈부신 성과 뒤에는 그동안 광주시, 체육회, 학교 등 관련 스포츠 주체 간의 유기적 협력과 투자를 통한 우수선수 육성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국제경기대회 유치와 성공으로 많은 지역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성장의 계기가 된 것도 한 이유다.

특히,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는 스타선수 부재, 저예산, 북한 불참이라는 3가지 악재를 극복하고, 역대 최다국가 최대선수가 참가(191개국 선수 7546명 참가)하는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성공 개최했다.

지난 2019년 영국 스포츠마케팅 연구소 '스포츠칼'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광주시는 국제스포츠 영향력평가에서 '전 세계 27위, 아시아 6위'에 위치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3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6회 도쿄 패럴림픽 출전 광주선수단 환영행사에 참석해 전체 선수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1.9.13/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세계양궁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 유치 나서

광주시는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38광주대구 아시안게임을 유치해 스포츠 국제도시로서 브랜드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대한양궁협회(회장 정의선)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9월 말까지 세계양궁연맹에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개최도시는 올해 말쯤 세계양궁연맹 집행위원회가 결정한다.

2038광주대구아시안게임 유치 준비도 착착 진행한다. 오는 10월8일 대구시청에서 '공동 유치 준비위원회'를 출범한다.

양 시 연구원 주관으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공동유치 기반조사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두 대회를 모두 유치할 경우 광주는 '국제 메가스포츠 도시'로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8월19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기보배 선수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한 후 양궁포즈를 취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현정 선수,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기보배 선수, 이용섭 광주시장,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안산 선수, 김용집 시의회의장.(광주시 제공)2021.8.19/뉴스1 © News1

◇ 여자 프로배구단 'AI 페퍼즈' 유치

광주시는 수년동안 겨울스포츠 유치를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마침내 지난 5월 광주를 연고로 한 여자 프로배구단 'AI 페퍼즈' 유치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오는 30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AI페퍼즈 창단식', 10월19일 오후 7시 염주체육관에서 첫 홈경기가 열린다.

'AI 페퍼즈'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표방한다.

시는 전 국민에게 지역 브랜드 인식제고와 함께 많은 시민들에게 겨울철 인기 스포츠 관람기회를 제공해 4계절 모두 프로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는 풍요로운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0만 시민 스포츠복지 위해 '시설인프라' 대폭 확충

광주시는 총 2058억원을 투입해 공공체육시설 15개소를 구축하는 등 시설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시는 164억원(국비36, 시비12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7월 '축구전용구장'을 준공했다. 관람석 1만석, 전광판 등을 보유한 시설로 시민들이 광주FC의 역동적인 경기관람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시민 건강 증진과 장애인들의 스포츠 접근성을 높여 '스포츠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국비 공모사업도 추진했다.

1894억원(국비 628억, 시비 1014억, 구비 252억)을 투입, 9월 현재 총 14개 공공체육시설 건립사업을 진행 중이다.

14개소 중 한국수영진흥센터와 서부권역 노인복합시설 내 체육센터를 제외한 12개소는 모두 내년까지 완공된다.

광주시는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옥동근린2공원 내에 복합문화시설을 겸비한 개방형 체육관을 조성한다. 사진은 체육관 조감도.(광주시 제공/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주요 시설을 살펴보면 우선 평동산단과 빛그린산단에 개방형다목적체육관이 건축된다.

오는 16일 착공하는 상무시민공원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해 무등경기장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북구종합체육관, 진월복합운동장, 무등경기장 리모델링 사업 등도 진행되고 있다.

남구 반다비 국민체육센터와 북구 반다비 국민체육센터가 조성되면 장애인들에게 체육활동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정의로운 도시 광주가 '정정당당한 스포츠정신'이 살아 숨쉬는 도시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확실하게 정립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스포츠 복지 확대를 위해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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