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백사장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항구 복구는 소걸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동해안의 백사장이 최근 너울성 파도에 잇따라 사라지고 있지만, 항구 복구는 더디기만 하다.
13일 오후 찾은 강릉시 사천진해변은 마치 파도가 백사장을 베어 먹은 듯 곳곳이 앙상한 속살을 드러냈다.
이 같은 하평·사천진해변의 침식은 최근 15년 만의 처음이라는 전문가와 자치단체들의 평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동해안의 백사장이 최근 너울성 파도에 잇따라 사라지고 있지만, 항구 복구는 더디기만 하다.
13일 오후 찾은 강릉시 사천진해변은 마치 파도가 백사장을 베어 먹은 듯 곳곳이 앙상한 속살을 드러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 이후 백사장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한 사석은 맥없이 바닥에 주저앉았고, 백사장에 묻은 해수 유입관도 공중에 드러났다.
도로 옹벽까지 파고든 파도 앞에 세워진 서핑 도구 등은 태풍이 북상하면 언제라도 사라질 듯 위태로웠다.
인근 하평해변도 이상 너울성 고파랑에 의해 기초 사석이 붕괴하고, 모래 절벽이 만들어져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하평·사천진해변의 침식은 최근 15년 만의 처음이라는 전문가와 자치단체들의 평가다.
두 해변은 지난해 연안 침식 실태조사 용역 보고서에서 최하 등급인 D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국비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의 연안정비 기본계획에는 이러한 해안 침식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사업비가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6월 마련한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는 파도가 해안도로로 넘어오면서 모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호안 정비 사업비 9억4천여만원만 반영된 상태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는 해안침식 구간에 사석을 보강하고 모래를 채우는 응급 복구 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항구 복구를 위한 수중 방파제 건설 등은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사업비가 반영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해안침식은 강릉뿐만 아니라 강원 고성∼삼척 해변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안침식은 최근 기후 변화나 이상 고파랑이 지속하면서 심각하다"면서 "응급 복구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dmz@yna.co.kr
- ☞ 배우 윤소이, 결혼 4년만에 엄마 된다…만삭 화보 공개
- ☞ 유도회 부회장 검객물 스타…영화배우 윤양하씨 별세
- ☞ '미스터트롯 톱6' TV조선과 계약 종료…각자도생한다
- ☞ 12세 아들 싸움 끼어든 엄마…급기야 테이저건까지
- ☞ 유죄판결 나오자 판사에 달려든 피고…법정서 총 맞고 사망
- ☞ "짜장이 돌아왔구나"…건국대 짜장좌의 특별한 보은
- ☞ 김소연 "'펜트하우스' 최고 악역은 바로…"
- ☞ 화이자 맞은 30대 에크모 치료 중 숨져…심근병증 진단
- ☞ 12살 연하와 약혼한 브리트니 스피어스 "믿을 수 없어!"
- ☞ 잡티 그대로 미인대회에…"고릴라라고 놀림 받았지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안무가 모니카, 결혼·임신 동시 발표…"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 연합뉴스
- 사망사고 내곤 "딸이 운전했다"…운전자 바꿔치기한 60대 | 연합뉴스
- "망자의 마지막 대변인"…시신 4천여구 부검한 법의학자의 고백 | 연합뉴스
- 학교폭력 당한 아들…가해자 신상 적힌 유인물 붙인 아버지 무죄 | 연합뉴스
- 명문대 출신 스포츠선수,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홍준표 "명태균 따위 놀아나지 않아…큰 사고 칠 줄 알았다" | 연합뉴스
- 산타 올해도 밤하늘 찾아오시네…성탄절 이브부터 전세계 생중계 | 연합뉴스
- [샷!] 정우성 아들을 '혼외자'라 부르면 차별인가 아닌가 | 연합뉴스
- [모스크바 테트리스] 이태원클라쓰 러시아 팬이 차린 '한강라면집' | 연합뉴스
- 계엄취재 美신문 특파원 "K드라마 같은 상황…현재 3막 초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