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대만에 공장 2개 더 짓는다..6~7나노 생산할 것"

정혜인 기자 2021. 9. 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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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반도체 공급난에 대응하고자 대만 본토의 생산 능력 확대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영문판인 닛케이아시아는 "대만 항구도시 가오슝에서의 TSMC 공장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고, 대만 정부가 TSMC의 국내 반도체 생산능력 유지 및 확대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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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난에 적극 대응..대만 정부 지원 강화 영향도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반도체 공급난에 대응하고자 대만 본토의 생산 능력 확대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만매체 공상시보에 따르면 TSMC는 남부 가오슝에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 2개를 세우고 회로선폭 6nm(나노미터)와 7nm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대만 국영석유기업 CPC가 2015년에 폐쇄한 가오슝 정유소에 2개 동으로 설립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PC 가오슝 정유소의 총면적은 169만5000m²(약 51만2737평)이다.

TSMC의 가오슝 공장 설립 과정은 총 두 단계로 나뉠 예정이다. 1단계에는 오는 2024년까지 6nm와 7nm의 월간 생산 능력 4만장에 달하는 제1공장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는 22nm와 28nm의 월간 생산 능력 2만장인 제2공장을 2025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가오슝 공장은 TSMC의 4번째 대만 내 주력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TSMC는 본사가 있는 북부의 신주, 중부의 타이중, 남부의 타이난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이다.

다만 TSMC 측은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여러 요인을 고려해 공장 위치를 선정할 것"이라며 "신주, 타이중, 가오슝 등 지역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만 답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영문판인 닛케이아시아는 "대만 항구도시 가오슝에서의 TSMC 공장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고, 대만 정부가 TSMC의 국내 반도체 생산능력 유지 및 확대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대만의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안보적인 측면에서도 전략적인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반도체 산업의 국내 영향력을 확보해, 이를 미국과 중국 간 패권경쟁 등에서 활용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TSMC의 이번 가오슝 공장 신설 검토는 반도체 공급난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TSMC의 주력 생산 제품은 5nm이다. 6nm와 7nm는 한 단계 전 반도체지만 첨단제품으로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7nm를 주력 생산하는 TSMC의 타이중 공장도 밀려드는 주문에 공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TSMC는 대만 이외 미국, 일본 등 해외 생산능력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의 5nm 생산공장은 오는 2024년 가동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구마모토현에 28nm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TSMC의 유럽 첫 공장인 독일 신공장 설립 계획도 추진 중이다.

앞서 TSMC는 오는 2023년까지 향후 3년 동안 1000억달러(약 117조5500억원)를 투자해 국내외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TSMC 8월 매출은 1374억2700만 대만달러(약 5조8337억원)로 전월 대비 10.3%,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했다. 애플의 아이폰13 신제품 출시 등으로 9월 매출도 증가할 전망으로 올해 3분기 매출이 4157억1000만달러까지 이르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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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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