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두산공작기계노조 "창원산단, 투기자본의 놀이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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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공작기계 노동조합이 매각과 관련해 노조의 참여와 함께 정부와 여당에 책임있는 개입을 요구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정의당 경남도당은 밀실에서 진행되는 매각을 반대하며 공작기계 국내 1위 사업장인 두산공작기계의 매각과 관련해 노조의 참여를 촉구한다"며 "또한 사모펀드가 5년 동안 투자금액의 몇 배를 챙겨가고 다시 공작기계 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자본에 매각하는 과정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명확한 입장과 감시, 감독을 철저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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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부채비율 128%에서 2020년 249%로 높아져"
"이런 상황에서 인수금융 일으키면 재무 건전성 더욱 악화될 것"
"정부와 여당에 책임있는 개입이 있어야"
"정의당, 국정감사서 사모펀드 문제 철저히 파헤칠 것"
두산공작기계 노동조합이 매각과 관련해 노조의 참여와 함께 정부와 여당에 책임있는 개입을 요구했다.
정의당 경남도당과 두산공작기계 노조는 13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기간산업 발전과 소재, 부품, 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장으로서 사모펀드를 비롯한 기업 사냥꾼들의 먹잇감으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정부와 집권 여당의 강력한 개입으로 국가 핵심역량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원국가산단 내 국내 대표적인 산업용 공작기계 제조, 판매회사인 두산공작기계의 주인이 바뀐다고 한다. 사모펀드가 두산그룹으로부터 회사를 인수한 지 5년 만이다"며 "MBK파트너스는 2016년 3월 디엠티홀딩스를 설립해 4월 1조 1308억 원에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부문을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해 두산공작기계 법인을 설립했다. MBK파트너스는 두산공작기계 인수 후 2018년 자본 재조정을 통해 투자 원금 1조 1500억 원을 이미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미 사모펀드가 흝고 간 두산공작기계를 디티알오토모티브는 2조 4천억 원의 매각 대금 중 대부분을 차입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말 기준 두산공작기계의 순차입금이 4086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지급해야 할 금액은 2조 원 가량으로 파악되고 이 중 절반 가량을 인수금융으로 충당할 경우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자체적으로 1조 원을 웃도는 돈을 끌어모아야하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두산공작기계는 2016년 MBK파트너스로 매각할 당시 부채비율이 149%로 비교적 양호했고 2019년까지 128%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했지만 2020년 부채비율은 249%로 높아졌다. 노조는 이런 상황에서 디티알오토모티브가 인수금융을 일으킨다면 두산공작기계의 재무 건전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문제는 노조와의 단체협약에는 회사를 분할, 매각할 경우 준비단계부터 노동조합과 협의를 하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최종적으로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 추가적인 실사, 자금 확보 계획 실행 등의 과정들이 진행된 다음 늦지 않은 시점에 노동조합과 소통을 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정의당 경남도당은 밀실에서 진행되는 매각을 반대하며 공작기계 국내 1위 사업장인 두산공작기계의 매각과 관련해 노조의 참여를 촉구한다"며 "또한 사모펀드가 5년 동안 투자금액의 몇 배를 챙겨가고 다시 공작기계 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자본에 매각하는 과정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명확한 입장과 감시, 감독을 철저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번 두산공작기계의 매각뿐만 아니라 창원의 주요 기업의 인수합병에 사모펀드로부터 투기의 장이 될 수 없도록 이번 국정감사 기간 류효정 의원실을 통해 사모펀드 문제에 대해 철저히 파헤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CBS 송봉준 기자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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