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치·거저리..식용곤충 10개 아시나요
정부가 먹을 수 있도록 허용한 식용곤충이 모두 10개로 늘어났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메뚜깃과 곤충 '풀무치'를 식품 원료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애초에 식품 원료로 쓸 수 있게 허용한 곤충은 메뚜기, 백강잠, 식용누에 유충·번데기에 그쳤다. 하지만 식용곤충이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곤충 사육 농가에서 식품 원료 등재를 요청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식약처는 식품 섭취 경험이 없는 곤충에 식용 허가를 내주고 있다.
이렇게 식품 원료가 승인된 식용곤충에는 갈색거저리 유충, 쌍별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수벌번데기가 있다. 예컨대 '밀웜'으로 알려진 갈색거저리 유충은 식용 시판용으로 '고소애'로 불린다. 튀긴 유충으로 제품화됐고 분말 형태로 갈아서 나온 제품도 있어 우유에 섞어 먹기도 한다.
이번에 허용된 풀무치는 한국 전 지역에서 자라는 메뚜깃과 곤충이다. 메뚜기보다 2배 크지만 사육 기간은 절반에 불과해 생산성이 뛰어나다. 또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식품 원료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풀무치는 벨기에와 스위스에서 법적 허가를 받아 식용곤충으로 쓰이고 있으며 미국·프랑스·독일 등에서 건조물과 분말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누구나 풀무치를 식품 원료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풀무치는 한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별도 승인을 받은 업체만 사용할 수 있다"며 "약 3년간 유통량이 일정 수준 이상 등 기준을 충족해 일반 원료로 전환되면 원하는 업체 모두 원료로 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일반 원료로 전환된 식용곤충은 메뚜기, 백강잠, 식용누에 유충·번데기, 갈색거저리 유충, 쌍별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 등 7종이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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