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속 '미니 퀴즈쇼' 묘미, 부담 덜고 재미 더하고 [엔터뷰]

송오정 2021. 9. 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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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퀴즈', '도전 골든벨', '스타골든벨', '1대100' 등 스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제를 내고 이를 맞추는 퀴즈쇼를 최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외국인팀과 한국인팀으로 나눠 한국어 퀴즈 대결하는 MBC에브리원 '대한 외국인', 폭넓은 집단지성이 요구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100만원의 상금이 걸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처럼 교양국 정통 퀴즈쇼보다는 퀴즈 형식을 빌려 깊이 있는 토크 사이를 오가는 포맷이 주류로 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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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장학퀴즈', '도전 골든벨', '스타골든벨', '1대100' 등 스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제를 내고 이를 맞추는 퀴즈쇼를 최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외국인팀과 한국인팀으로 나눠 한국어 퀴즈 대결하는 MBC에브리원 '대한 외국인', 폭넓은 집단지성이 요구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100만원의 상금이 걸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처럼 교양국 정통 퀴즈쇼보다는 퀴즈 형식을 빌려 깊이 있는 토크 사이를 오가는 포맷이 주류로 통하고 있다.

정통 퀴즈쇼가 아닌 예능이기 때문일까. 정통 토크쇼의 진지한 분위기가 아닌 대화하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 출연자의 엉뚱한 답변은 예능으로 승화된다. 문제를 맞힌다면 당연히 지적 능력이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다. 다만 그 어떤 대답을 내놓는다 해도 지식수준을 의심하거나 비난하기보다는, 오히려 예능감이 되면서 출연자 부담도 한결 가벼워진다.

꼭 방송 전체가 퀴즈 형식이 아니어도 퀴즈를 단발적 기획으로 꾸며지기도 한다. SBS '런닝맨' 코너 속 코너 같은 느낌으로 자주 등장하는 퀴즈는 '깡깡이'라는 예능 캐릭터와 짤을 만들며 웃음 보장 수표가 됐다. MBC '놀면 뭐하니', tvN '식스센스' 등 역시 다양한 게임 중 하나로 퀴즈 코너를 통해 출연자의 기상천외한 오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게다가 퀴즈는 시청자를 집중하게 만드는 힘도 갖고 있다. 퀴즈쇼의 재미는 단연 시청자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 폭넓은 다양한 문제에 시청자도 저마다 답을 하기 위해 순간적인 집중력을 발휘한다. 종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로 문제를 몇 개나 맞혔는지, 문제 해결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 퀴즈와 관련한 대화의 장이 열리기도 한다. 이 덕분에 시청자 교육을 담당하는 방송의 계몽적 역할은 부차적으로 따라오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진= SBS '런닝맨',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송오정 juliett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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