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英소녀 US오픈 테니스 우승, 중국서도 난리..왜?

박형기 기자 2021. 9. 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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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영국 소녀가 US오픈 테니스에서 우승하자 영국은 물론 중국인들도 흥분하고 있다고 영국의 BBC가 13일 보도했다.

그런 그가 18세의 나이에 US오픈에서 우승하자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서 난리가 났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동베이 소녀가 일을 냈다" "영국인이지만 영혼은 중국에 가깝다" 등의 댓글을 달며 흥분하고 있다.

앞서 BBC는 전일 영국이 44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배출했다며 영국인들이 흥분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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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라두카누가 11일 US오픈 테니스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껴안고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8세 영국 소녀가 US오픈 테니스에서 우승하자 영국은 물론 중국인들도 흥분하고 있다고 영국의 BBC가 13일 보도했다.

이번 US오픈 우승자는 에마 라두카누다. 그런데 그는 영국인지만 중국인의 피가 섞여 있다.

그는 캐나다에서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2살 때 런던으로 이주해 영국에서 자랐다.

그는 중국에서 이미 "동베이(東北) 소녀"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어머니가 동북 출신이어서 동북 사투리를 쓰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의 테니스 스타인 리나가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힐 정도로 중국인들과 친숙하다. 그는 중국을 자주 방문했으며, 방중할 때마다 자신이 중국인의 피가 섞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곤 했다.

그런 그가 18세의 나이에 US오픈에서 우승하자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서 난리가 났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동베이 소녀가 일을 냈다” “영국인이지만 영혼은 중국에 가깝다” 등의 댓글을 달며 흥분하고 있다.

앞서 BBC는 전일 영국이 44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배출했다며 영국인들이 흥분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라두카누는 지난 11일 같은 10대인 캐나다의 레일라 페르난데스와 맞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둬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날 우승으로 1999년 세리나 윌리엄스(17세 11개월)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US오픈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이로써 영국은 44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배출했다. 영국은 지난 1977년 윔블던대회에서 버지니아 웨이드가 우승한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영국인들이 특히 흥분하고 있는 이유는 그가 예선 3경기를 포함해 본선 7경기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그는 2주 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뉴욕에서 영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을 예약했었다. 그러나 17일 후, 그녀는 열광적인 군중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에마 라두카누가 11일 US오픈 테니스 우승이 확정된 직후 코트에 드러누워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BBC는 "영국 테니스 역사에서 최고의 한 순간으로 기록될 쾌거"라고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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