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조성은, 박지원에 고발장 캡처 사전 전달했다더라"

노석조 기자 2021. 9. 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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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김웅 의원에게 받은 고발장 캡처 사진을 첫 언론 보도 전에 박지원 국정원장에게도 직접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상대로 “박 원장과 아주 가까운 전직 의원인데, 조씨가 이 사건 관련 자료를 보도 전에 박 원장에게 사전에 보내줬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검찰 출신의 4선인 권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 인사로 꼽힌다.

이에 김 총리는 “전혀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또 “이재명 캠프에서도 이 사건 자료를 입수해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공식 후보가 된 다음에 터뜨리려 했는데 (보도가) 너무 일찍 나와서 당황했다고 한다”며 “저도 기자한테 들었다”고 했다.

김 총리는 “모르겠다”고만 했다.

2018년 1월 국민의당 회의서 함께한 박지원과 조성은 - 2018년 1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회의에서 당시 국민의당 의원이었던 박지원(오른쪽) 국정원장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서로 쳐다보고 있다. 조씨는 당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다 박 원장이 국민의당을 탈당할 때 함께 당을 떠났고, 이후 박 원장과 함께 민주평화당에 입당했다. /TV조선

권 의원은 “박 원장이 TV 토론에 나가거나 했을 때 누가 수행했는지 아느냐”라며 “조씨가 수행했다. 이거 이상하지 않나.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나”라고 추궁했다.

이어 “윤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했던 9월 8일에도 둘이 만났다는 제보가 있다”며 “소공동 롯데호텔 32층에 국정원장 안가가 있다는 얘기 들어봤나”라고 했다.

김 총리는 다시 “모르겠다”며 “원장 판단이 있었겠지만, 사적 만남에 대해서까지 제가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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