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공개..영화인의 노고 표현

한국 전통 '모시천' 바탕에 손글씨로 영문 표기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다음 달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13일 공개했다.

포스터는 한국 전통 모시천의 실사를 바탕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영문 표기를 손글씨로 흘려 쓴 디자인 작품이다.

한국의 전통 유산인 '모시 짜기'는 보통 3달 정도가 걸리는 고난의 작업이다. 오랜 시간 많은 일을 나눠 맡아 영화를 완성하는 영화인들의 노고를 대변했다.

포스터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색인 붉은 색 계열 모시천을 실사 촬영해 다양한 색으로 변주했다.

포스터 하단의 짙은 보라와 자주색은 부산의 밤바다를, 포스터 중앙에 여러 색깔의 모시천이 겹쳐지는 부분은 영화제가 펼쳐지는 하늘과 그 아래 공간을 의미한다.

화면 중앙을 둘러싸는 형태로 배치된 7가지 색상의 정사각형은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제작된 각국의 다양한 영화를 상징한다고 영화제 측은 밝혔다.

올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 개막해 같은 달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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