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백의종군" 전격 사퇴..이재명 "역할 기대" 이낙연 ".."

김태은 기자, 홍재영 기자 2021. 9. 13.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사퇴를 발표했다.

정 전 총리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고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일각에서 호남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후보직 사퇴를 한 배경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배려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도 정 전 총리는 강하게 부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종합)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11.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사퇴를 발표했다. 정 전 총리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고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저를 오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경선 사퇴를 선언했다. 이어 "함께 뛰던 동료들께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들께 감사를 보낸다"며 "두고두고 갚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사퇴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선 "순회경선하면서 고심해왔던 내용인데 오늘 저와 함께 한 의원님들과 함께 장시간 토론끝에 결정했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1~12일 대구·경북 순회 경선을 포함한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 등으로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

정 전 총리와 캠프 측은 전날 '1차 슈퍼위크' 결과 직후 향후 경선을 이끌어갈 방향을 놓고 숙고에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캠프 내부에선 국민과 당원의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정권재창출할 수 있도록 당이 하나가 되는 데 힘을 보태는 게 낫다고 의견이 모아졌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 호남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후보직 사퇴를 한 배경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배려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도 정 전 총리는 강하게 부인했다. 정 전 총리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북 지역에서 높은 득표가 예상돼왔다. 이에 따라 전남 출신인 이 전 대표가 정 전 총리의 표 분산으로 손해를 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대세론'에 따라 표쏠림이 나타나는 호남 지역 특성 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정 전 총리 역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어떤 역할을 상정하지 않는다"며 "민주당 지지하고 사랑하고 성공과 승리 위해 평생을 바쳤다. 그런 일관된 태도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사랑한다. 대한민국을 더 사랑한다. 그래서 저의 결정은 민주당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정 전 총리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정권재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이 지사는 "2008~2010까지 당대표 하실 때 제가 당에서 상근 부대변인 직책으로 모시던 분이니 저도 정세균 대표님 식구라고 할 수 있다""며 "주변 여러분들 인연도 지금도 가지고 있다"고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저로서는 존경하는 정치 선배고, 실제로 제가 모셨던 분이다. 지금도 훌륭한 분이시고 민주당의 보배 같은 원로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오늘 사퇴하지만 민주당 정권재창출이나 민주당이 앞으로 가야할 길에 향도 역할을 하실 어른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국민과 당에 은혜를 갚겠다고 하셨는데 진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당에 중심을 잡아주시고 앞으로 민주정부 가야할 길에 대해서 지도자 역할 계속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공식 입장 없이 안타깝다고만 전했다.

[관련기사]☞ 박주미, 140억 저택 선물한 시부모 언급…"20년째 함께 사는 중"윤석열 "늦장가? 대부분 차여서"…홍준표 "개그맨 시험 볼 뻔"'재난지원금 조롱' 장제원 아들 노엘, 잇단 비난에 SNS 글 삭제인공 피부 붙이는 호떡집 주인 "기름 튀게 한 손님 사과 없었다"'17년만에 재결합' 제니퍼 로페즈♥벤 애플렉, 공식석상 애정 행각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