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은 이재명 지사, 온라인 장보기 시연

이재명 경기지사가 추석을 앞두고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을 찾아 지역화폐 정책을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을 찾아 지역화폐로 장보기에 나섰다./사진제공=경기도

사진=이재명 경기지사와 곽상욱 오산시장 등이 13일 오산시 오색시장에서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시스템’을 홍보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이 지사는 13일 안민석 국회의원, 곽상욱 오산시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천정무 오색시장상인회장 등과 함께 전통시장 온라인·지역화폐 장보기에 나섰다.

이 지사는 시장 내 상점 곳곳을 돌며 오산지역 지역화폐인 '오색전'으로 채소와 과일, 생선, 건어물 등 추석 명절 물품을 구매하는가 하면 상인·시민들과도 소통하며 추석 인사를 건넸다.

특히 오색시장이 올해 경기도 지원사업에 선정돼 도입한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시스템'을 통해 배달특급과 연계한 온라인 주문부터 지역화폐를 활용한 결제, 신속한 배송 등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추석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들뜨기보다 서글프고 불안한 느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이제는 우리 경제가 절대 빈곤을 벗어났기 때문에 총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더해 함께 잘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방법 중 하나가 지역화폐다. 지역화폐를 쓰면 소비 승수효과, 재정승수 효과가 크다"며 "똑같은 돈을 써도 지방에, 골목에, 서민에게 쓰면 경제 활성화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대기업들이 잘하는 것은 박수쳐줘야 하지만 똑같은 조건이라면 고용을 더 많이 책임지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을 지원해야 한다"며 "비록 생산성이 좀 떨어져도 같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들의 생계터전이자 공동체 교류의 장인 전통시장과 골목경제가 사는 것은 개인에게도 국가에게도 정말 중요한 과제"라며 "모두가 재미있고 행복한 세상을 위해 경기도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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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박광섭 기자 pkts453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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