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끝내기 덩크' 프로농구 DB, 상무에 2점 차 신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었다.
프로농구 원주 디비(DB)가 13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엠지(MG)새마을금고 케이비엘(KBL) 컵 대회에서 상주 상무를 86-84로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특히 군 복무 중 한국가스공사에서 디비로 이적한 상무 강상재(27)의 활약이 눈부셨다.
침착하게 상무의 공격을 막아낸 디비는 허웅(28)과 레나드 프리먼(26)이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었다.
프로농구 원주 디비(DB)가 13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엠지(MG)새마을금고 케이비엘(KBL) 컵 대회에서 상주 상무를 86-84로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막판 나온 김종규(30)의 가로채기가 승부를 갈랐다.
이날 디비는 상무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군 복무 중 한국가스공사에서 디비로 이적한 상무 강상재(27)의 활약이 눈부셨다. 강상재는 이날 30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컵 대회에서 미리 만난 새 팀에 눈도장을 단단히 찍은 모양새다. 강상재는 오는 12월 제대 뒤 디비에서 활약한다.
특히 이날 강상재는 1쿼터부터 맹공을 펼치며 디비를 10-24까지 몰아쳤다. 강상재는 이날 1쿼터에만 1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국내 선수 최초로 한 쿼터 ‘더블-더블’도 기록했다. 그간 국내 정규경기 한 쿼터 더블-더블은 19번 나왔는데, 전부 외국인 선수가 작성한 기록이다.
전열을 가다듬은 디비는 2쿼터 들어 40-48까지 추격했고, 3쿼터에는 70-67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4쿼터 막판에는 다시 77-82까지 밀리며 경기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디비는 포기하지 않았다. 침착하게 상무의 공격을 막아낸 디비는 허웅(28)과 레나드 프리먼(26)이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 종료 11초 전에는 허웅이 3점슛을 터뜨리며 84-84 동점을 만들었다.
어느 쪽이 점수를 내든 경기가 그대로 끝날 수 있는 상황. 경기를 결정지은 건 에이스 김종규의 몫이었다. 김종규는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상무의 패스를 가로채며 재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돌진했고, 덩크슛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86-84. 경기 종료 단 0.2초를 남겨둔 상황에 터진 득점이었다.
이날 디비는 레나드 프리먼이 23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웅도 20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승부를 마무리한 김종규는 12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디비는 15일 한국가스공사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2패를 당한 상무는 대회 출전팀 가운데 처음으로 탈락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 [속보] ‘4위’ 정세균 사퇴…민주당 대선 레이스 중도하차
- “군대에선 내 존재, 사랑, 관계 모든 것이 불법이었어요”
- “검사 손준성=손준성 보냄 계정” 조성은, 같은 프로필사진 공개
- “판사님 도착 X분 전” 운전 중에도 ‘위험한 문자’ 보내야 했다
- “시민단체 다단계” “전용 ATM” 원색 비난 쏟아낸 오세훈 시장
- ‘김건희 논문’ 조사 불가 국민대…교육부 “합당한지 검토”
- “추석에도 굶지 마, 아가” 10단 도시락…성금 10억의 기적
- ‘반격’ 윤석열, 박지원·조성은 고발…“동석자 1명 더 있다”
- D.P. 김보통 작가가 “군대, 지금은 좋아졌다”는 분들에게
- [단독] 남양유업 “사내이사진 전면교체 검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