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추경안 대폭 삭감에 시민단체·학부모 반발 계속

조민주 기자 2021. 9. 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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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시의회가 시교육청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을 대폭 삭감한데 대해 시민단체를 비롯해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울산시민연대는 "울산시의회가 시교육청 2차 추경안의 예산을 이례적으로 대폭 삭감한데 대한 타당성에 의문이 든다"며 "계수조정 과정을 공개하고 속기록을 남겨 예산심의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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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교육감이 8일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시교육청 2차 추경 예산을 대폭 삭감하자 항의 표시로 본회의장을 퇴장하고 있다.(울산교육청 제공) ©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최근 울산시의회가 시교육청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을 대폭 삭감한데 대해 시민단체를 비롯해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여성회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거꾸로 가는 예산심의를 한 울산시의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여성회는 "시의회는 적극적으로 교육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을 편성해야 함에도 오히려 학교 현장에 투입되는 예산을 삭감해 학부모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국에 야외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과 학교 현장의 호응도가 높은 '가상현실 스포츠실 구축' 예산이 삭감된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또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위생에 철저히 신경써야 하는 상황에서 '자동 컵 세척기 설치' 예산 역시 꼭 필요한 예산이다"고 밝혔다.

여성회는 "코로나 시기에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방치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 예산을 직접 투자하는 것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 2021년도 제2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시교육청이 요구한 1732억원 중 164억원(9.48%)을 삭감했다.

삭감된 주요 사업은 Δ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지원을 위한 '스마트패드 지원' 71억원 Δ실내 스크린을 이용해 체육 수업을 하는 '가상현실 스포츠실 구축' 44억8000만원 Δ학생들이 위생적으로 물을 마실 수 있는 '자동 컵 세척기 설치' 25억원 등이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8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22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예산 삭감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항의의 표시로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앞서 울산시민연대는 "울산시의회가 시교육청 2차 추경안의 예산을 이례적으로 대폭 삭감한데 대한 타당성에 의문이 든다"며 "계수조정 과정을 공개하고 속기록을 남겨 예산심의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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