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조성은 인터뷰에 "박지원과 정치공작 논의했다는 얘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개발중인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2021.9.13/뉴스1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의 방송 인터뷰에 대해 "저에 대한 정치공작을 함께 상의하고 논의했다는 얘기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씨는 전날(12일) SBS 뉴스에 출연해 지난 8월11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만난 것과 관련, "(제보와 보도 등) 날짜와 기간 때문에 저에게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데 사실 9월2일(뉴스버스 첫 보도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박 원장)이나 제가 원했던 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거든요"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13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 인터뷰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건 뭐, 여러분도 다 아시지 않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다만 드라이브 건 시점이 자기들이 생각한 시점이 아닌데 모 기자가 너무 빨리한 거 아니냐는 얘기로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라며 "저뿐 아니라 바라본 모든 분들이 그렇게 (말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캠프의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 성명불상자 1인을 국가정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조씨는 박 원장과의 만남에 동석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은 '성명불상자를 고발대상에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 "당과 캠프에서 들었는데 그 자리에 동석자가 있다고 한다"라며 "그것을 거의 확인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을 하면 동석자의 신원이 특정되지 않겠냐고 해서 고발장에 동석자도 넣었다는 얘기를 저도 들었다"라며 "자세한 것은 저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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