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만점에 100점" 롯데 드래프트 연타석포, 재능들이 부산에 모인다

김태우 기자 2021. 9. 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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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대박을 치며 타 팀의 부러움을 샀던 롯데가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만족스러운 지명을 했다.

그런데 롯데는 1라운드에서 서울고 조세진을 지명한 것에 이어, 2라운드에서 경북고 투수 진승현을 지명하며 고민의 필요 없이 두 선수를 모두 잡았다.

조세진 진승현 윤동희는 1라운드 혹은 2라운드 초·중반 지명이 예상됐던 선수라는 점에서 롯데가 전략을 잘 짰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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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은 경북고 진승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대박을 치며 타 팀의 부러움을 샀던 롯데가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만족스러운 지명을 했다. 2~3년 뒤를 내다본 팀 재건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13일 열린 ‘KBO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만족스러운 픽을 했다는 자평을 내리고 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지명 중 방송 인터뷰에서 “만족도가 100점 만점의 100점이다”라고 자신감에 차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롯데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의 주인공이었다. 이미 2차 1라운드에서 좌완 김진욱 지명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1차 지명은 전국 단위 지명권을 활용해 포수 손성빈을 뽑았다. 이어 계획대로 김진욱을 뽑은 뒤, 2라운드에서는 미국 진출 의사를 밝혔던 야수 최대어 중 하나인 나승엽을 지명해 화제를 모았다.

롯데는 나승엽과 계약을 끝내 완료했고, 세 선수는 올 시즌 1군에서 나름대로의 위치를 차지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포지션을 봐도 중요 포지션 선수들로, 롯데는 중심축이 될 선수들을 잡으며 미래의 기둥으로 삼았다. 롯데는 2022년 드래프트에서도 재능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원석들을 지명해 팀 재건에 박차를 가했다.

사실 10개 구단의 1라운드 지명권의 윤곽은 이미 어느 정도 드러난 상태였다. 마지막까지 물음표가 있었던 것이 롯데의 선택이었다. 야구계에서는 당초 “롯데가 진승현을 낙점했다”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1~2일 전 “조세진을 지명할 것”이라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1차 지명에서 강속구 투수인 개성고 이민석을 일찌감치 손에 넣은 롯데로서는 어느 픽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롯데는 1라운드에서 서울고 조세진을 지명한 것에 이어, 2라운드에서 경북고 투수 진승현을 지명하며 고민의 필요 없이 두 선수를 모두 잡았다. 이어 3라운드에서 야탑고 야수 윤동희를 잡았고, kt와 지명권 트레이드로 얻은 3라운드 남은 한 장의 지명에서 강릉고 김세민을 선택하며 상위 라운드 지명을 마무리했다.

조세진 진승현 윤동희는 1라운드 혹은 2라운드 초·중반 지명이 예상됐던 선수라는 점에서 롯데가 전략을 잘 짰다고 볼 수 있다. 조세진은 거포 자원이고, 진승현은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로 각각의 가치가 있다.

성 단장은 3라운드 지명이 완료된 뒤 “이번 드래프트 포지션을 정하고 지명을 하기보다는 가장 재능이 많은 선수를 뽑으려고 노력을 했다”면서 “원했던 선수를 모두 뽑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편 롯데는 하위 라운드에서도 소신픽을 이어 갔다. 5라운드에서 덕수고 투수 하혜성, 6라운드에서 덕수고 내야수 한태양, 7라운드에서 강릉영동대 외야수 김동혁, 8라운드에서 부경고 포수 엄장윤, 9라운드에서 2004년생으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내야수 김서진, 10라운드에서 안산공고 내야수 김용완을 각각 지명했다.

이들이 완성된 선수라고 볼 수는 없지만, 어느 한 분야에서 하나의 장점씩은 확실히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잘하는 장점을 살려주겠다는 롯데의 전략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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