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고 우완 박준영, 2차 지명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

이석무 2021. 9. 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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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고 우완 투수 박준영(18)이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지명을 받았다.

박준영은 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드래프트 참가 선수 1006명 가운데 1라운드 1순위로 가장 먼저 한화에 뽑혔다.

이에 앞서 한화 신인 1차 지명으로 고교 최대어 투수 문동주(18·광주진흥고)를 선택한 바 있다.

한화는 1차 지명에서 연고지 선수인 박준영을 지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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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드개프트 2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세광고 투수 박준영. 사진=한화이글스
2021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결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광고 우완 투수 박준영(18)이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지명을 받았다.

박준영은 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드래프트 참가 선수 1006명 가운데 1라운드 1순위로 가장 먼저 한화에 뽑혔다.

초고교급 투수로 인정받는 박준영은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진다. 이에 앞서 한화 신인 1차 지명으로 고교 최대어 투수 문동주(18·광주진흥고)를 선택한 바 있다. 문동주에 이어 박준영까지 데려오면서 차세대 에이스 후보를 2명으로 뽑았다.

한화는 1차 지명에서 연고지 선수인 박준영을 지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년도 8∼10위 구단은 연고지와 관계없이 1차 지명이 가능하다’는 규약에 따라 광주·전남 연고인 문동주를 선택했고 2차 지명에서 1순위로 박준영을 뽑았다. 2차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현장 화상 인터뷰에서 “의심 여지없이 전국 최고 레벨의 우완 투수인 박준영을 선택했다”며 “문동주와 박준영은 최고 레벨의 우완 투수들인데, 두 투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리그 최고의 우완 투수로 거듭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2차 지명 순위는 지난해 팀 순위의 역순인 한화-SSG랜더스-삼성라이온즈-롯데자이언츠-KIA타이거즈-키움히어로즈-LG트윈스-KT위즈-두산베어스-NC다이노스 순으로 진행됐다.

단,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을 양수받은 롯데는 KT가 갖고 있던 3라운드 28번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키움은 SSG가 갖고 있던 4라운드 32번, NC는 롯데가 갖고 있던 4라운드 34번에서 선수를 뽑았다.

1라운드를 통해 SSG는 광주동성고 투수 신현민, 삼성은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 롯데는 서울고 외야수 조세진, KIA는 강릉고 투수 최지민을 지명했다. 키움은 북일고 외야수 박찬혁, LG는 경남고 투수 김주완, kt는 유신고 투수 이상우, 두산은 군산상업고 투수 김동준, NC는 율곡고 투수 이준혁을 선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두드러진 팀은 역시 한화였다. 한화는 해외파 최대어로 평가받은 권광민을 5라운드 41순위로 지명했다. 권광민은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 동안 뛰며 102경기 타율 .212 2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왕년의 스포츠스타 2세들도 대거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삼성의 레전드인 진갑용 현 KIA 코치의 아들 진승현은 2라운드 14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롯데 외야수 출신인 강릉영동대 김철기 감독의 아들 김세민은 3라운드 28순위로 역시 롯데에 뽑혔다.

하종화 전 현대캐피탈 감독의 아들 하혜성도 5라운드 44순위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2세 선수 3명이 공교롭게도 모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강인권 NC다이노스 수석코치 아들 강동형은 7라운드 69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키움은 역대 처음으로 같은 해 형제를 모두 지명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키움은 성균관대 우완투수 주승우(서울고)를 1차 지명으로 선발한데 이어 2차 5라운드 46순위로 동생 주승빈을 뽑아 형제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SSG의 1차 지명 윤태현(인천고)의 쌍둥이 형제인 윤태호(인천고)는 두산에 지명돼 쌍둥이 맞대결 기대를 높였다. 윤태현과 윤태호 모두 포지션은 투수다. 학교에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으로 교육과정을 마친 검정고시 출신으로 야구도 개인 훈련으로 터득한 17살 김서진도 9라운드에서 롯데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이날 마지막 100번째로 지명을 받아 프로야구 무대에 극적으로 진출하게 된 선수는 김해고 내야수 서준교다. NC는 ‘타임’을 신청한 뒤 한참 고심한 끝에 서준교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번 2차 지명 드래프트는 10개 구단이 10라운드까지 총 100명의 선수를 뽑았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52명으로 가장 많고 내야수 20명, 외야수 17명, 포수 11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출신별로는 고졸이 82명으로 가장 많고 대졸은 16명이었다. 기타 2명은 해외파 출신 권광민(한화. 5라운드 41순위)과 검정고시 출신인 김서진(롯데. 9라운드 84순위)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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