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황희석, '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등 7명 고소

김종윤 기자 2021. 9. 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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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윤석열 등 상대 고소장 접수 (서울=연합뉴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이 '고발 사주'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7명을 고소했습니다.

최 대표 등은 13일 대검찰청을 방문해 윤 전 총장 외 배우자인 김건희씨, 한동훈 검사장,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국민의힘 김웅·정점식 의원, 성명불상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주요 혐의는 공무상비밀누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선거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5가지로, 이들은 이 중 선거 관여 혐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공공수사부 선거수사지원과를 담당과로 지정했습니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이 손준성 검사를 통해 민간인 정보수집을 하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작성한 고발장을 국민의힘에 전달해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건희 씨와 한동훈 검사장은 윤 전 총장과 손 검사의 범죄행위를 승인하며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명불상자는 손 검사의 지시를 받아 고발장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공안수사 전문가로 지목했습니다.

최 대표는 "국민의힘 측이 정점식 의원에게 초안을 받아 고발장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수신처가 중앙지검에서 대검으로 변경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실제 제출된 고발장과 대검을 접수처로 한 '사주 의혹' 고발장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은 검찰이 총선에 개입하려 한 정치 공작"이라며 "이 문제가 심각한 만큼 선거 범죄로 다뤄달라는 것이 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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