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J리그 선두 격돌.. 울산, 정성룡 버티는 가와사키 뚫는다

강필주 2021. 9. 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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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강필주 기자] 울산 현대와 대구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21' 16강전에 나선다. 

이번 16강전은 코로나19 여파로 홈 앤 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로 치러지며, 동아시아 권역 8강과 4강은 오는 10월 17일과 20일 한국 전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따라서 K리그 팀들은 이번 16강전에서 일본과 태국의 상대를 꺾으면 자국에서 결승 진출을 겨룰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는다.

울산은 1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한다. 울산은 ACL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본 챔피언 가와사키는 이번 시즌도 J리그 1위를 지키고 있어 J리그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에서 15승 10무 3패(승점 5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로 흐름이 어느 때보다 좋다. ACL 조별리그에서도 6경기 전승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울산은 최근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한 이동경과 도쿄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이동준, 원두재, 설영우 등 젊은 선수들과 이청용, 김태환, 윤빛가람 등 베테랑들의 신구조화가 최고조에 올랐다. 

불투이스가 버티고 있는 수비진과 골키퍼 조현우에 이르기까지 어느 포지션에서도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오스트리아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가 하노버로 이적한 공백은 오세훈과 김지현이 메워줘야 한다. 

지난 시즌 J리그 챔피언 가와사키의 전력도 막강하다. 가와사키는 J리그에서 현재 20승 6무 1패를 거두고 있고, 컵대회 등을 합쳐도 올 시즌 패배가 1경기밖에 없다. ACL 조별리그에서도 6전 전승을 거뒀고, 조별리그에서 만난 대구FC를 상대로 두 경기에서 6골이나 넣었다.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는 역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다미앙이다. 다미앙은 올 시즌 J리그에서 14골로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ACL 조별리그에서 넣은 6골 중 5골을 대구를 상대로 기록했다. 브라질 대표로 출전한 2012년 런던올림픽 4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었던 기억이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J리그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던 한국 국가대표 출신 GK 정성룡이 이끄는 수비진도 리그 27경기에서 단 17실점만을 기록하며 올 시즌 J리그 최소실점을 기록 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는 원정길에 오른다. 같은 날 오후 6시 일본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나고야 그램퍼스를 상대한다. 

대구는 8월 K리그에서 5연패를 당하는 등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2승 1무로 흐름이 좋다. ACL 조별리그에서는 4승 2패를 거두며 I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전력의 핵심인 수비수 정태욱과 공격수 정승원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돼 전력에 큰 공백이 있는 상태에서 거둔 값진 성과였다. 

대구는 이번 경기에서 정태욱, 정승원과 더불어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라마스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세징야와 에드가도 바로 지난 주말 열린 포항과의 K리그1 29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나고야는 조별리그를 G조 1위(5승 1무)로 통과했다. 같은 조에 속했던 포항을 상대로는 1승 1무를 거뒀다. 올 시즌 J리그에서는 15승 5무 8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28경기에서 21실점으로 가와사키(17실점)에 이어 리그 최소실점 2위을 기록중일 만큼 수비가 단단하다. 

주요 선수로는 ACL 조별리그에서 총 413개의 패스로 신진호(포항, 423개)에 이어 동아시아 권역 패스 횟수 2위를 기록한 미드필더 나카타니 신노스케, 현재 J리그에서 7골을 기록중이며 지난 3월 한일전에서 일본 대표로도 선발됐던 미드필더 이나가키 쇼,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테우스 등이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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