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亞 정상 도전' 전북, 전주성에서 빠툼과 격돌

강필주 2021. 9. 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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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강필주 기자]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1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21' 16강전에 나선다. 

이번 16강전은 코로나19 여파로 홈 앤 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로 치러지며, 동아시아 권역 8강과 4강은 오는 10월 17일과 20일 한국 전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따라서 K리그 팀들은 이번 16강전에서 일본과 태국의 상대를 꺾으면 자국에서 결승 진출을 겨룰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는다.

전북은 오는 15일 오후 5시 30분 전주성이라 불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 빠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전북은 지난 2006년, 2016년에 이어 이번 ACL에서 5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전북은 조별리그 H조에서 5승 1무로 1위를 차지한 덕분에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대인 태국의 빠툼 유나이티드를 홈에서 만나게 됐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전과 4강전을 홈인 전주에서 치를 수 있다는 점이 큰 동기부여다. 

전북은 최근 K리그에서 다소 부침이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9경기 성적은 5승 3무 1패로 경기 결과에 있어서는 여전히 최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주장 홍정호가 수비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구스타보는 ACL 조별리그에서 7골로 동아시아 권역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측면의 한교원과 문선민은 위협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진을 언제든 붕괴시킬 수 있다. 

전북에 맞서는 빠툼은 ACL 동아시아 권역 16강 진출팀 중 유일하게 한국, 일본 이외의 리그에 속해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울산과 같은 F조에 속했고, 울산에는 2전 전패를 당했으나 베트남의 비엣텔과 필리핀의 카야를 상대로 전승을 거둬 16강에 진출했다. 

태국 리그는 현재 2021-22시즌이 2경기밖에 치러지지 않았는데, 빠툼의 현재 성적은 1승 1무이며 지난 10일 라차부리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상태다. 이전 시즌인 2020-21시즌에는 24승 5무 1패(승점 77)로 2위 부리람에 승점 14점의 압도적인 격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주요 선수로는 스페인 알메리아와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에서 뛴 경력이 있는 공격수 티라실 당다,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필리핀 국적 미드필더 케빈 잉그레소 등이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같은 날 오후 6시 일본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한다. 포항은 조별리그 G조에서 3승 2무 1패로 조 2위를 기록했다. 같은 조 나고야와의 5차전에서 0-3으로 패한 것이 뼈아팠으나, H조의 전북이 감바오사카를 2-1로 잡아주며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포항의 키플레이어는 강상우와 신진호다. 강상우는 AFC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에서 조별리그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선정됐고, 지난 9월 월드컵 최종예선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신진호는 조별리그에서는 동아시아 권역 선수 중 가장 많은 470개의 패스를 기록했다. 2020시즌에는 울산의 주장으로 팀의 ACL 우승을 이끈 경험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고영준, 권기표 등 신예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페널티킥 선방 능력을 갖춘 골키퍼 강현무의 존재도 든든하다. 

세레소 오사카는 지난달 27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레비 쿨피 감독을 경질했다. 현재 J리그 순위는 12위(9승 9무 10패)다. 골키퍼 김진현과 센터백 티아고, 측면의 마츠다, 마루하시 등이 버티는 수비진은 강한 편이다.

하지만 주전급 공격수인 카토 무츠키(리그 5골), 토요카와 유타(리그 1골) 등의 활약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자 J1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오쿠보 요시토가 만 39세의 나이에도 리그 22경기 6골로 활약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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