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확대·아이디어 발굴..LG, 로봇 사업 가속화

정용철 2021. 9. 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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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이르면 이달 2세대 가이드봇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3종 로봇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2세대 가이드봇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로봇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접수된 아이디어 중 심사를 거쳐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추후 멘토링이나 사업화 지원까지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공모전을 활용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동시에 연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로봇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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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클로이 가이드봇' 전파인증 획득
잔디깎이 로봇 등 신제품 3종 출시 임박

LG전자가 이르면 이달 2세대 가이드봇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3종 로봇 신제품을 선보인다. 로봇 라인업 확대와 함께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기술 확보에 집중했던 것을 넘어 본격 사업화 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LG전자 서비스 로봇 사진. 왼쪽부터 LG클로이서브봇(선반형/서랍형), LG클로이가이드봇, LG클로이 셰프봇.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LG 클로이 가이드봇' 2세대 제품의 전파인증을 획득하고 이르면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잔디깎이 로봇, 살균봇, 배송로봇, 협동로봇까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호텔이나 공공기관, 병원 등에서 고객을 지정된 장소까지 안내하거나 디스플레이로 목적지 정보를 알려주는 로봇이다. 2019년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행사인 CES에서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기조연설에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더현대서울백화점 등에 공급했다. 조만간 출시 예정인 2세대 제품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안내기능이나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등 성능을 고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2세대 가이드봇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로봇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인다. 지난해 말 처음 공개한 'LG 클로이 살균봇'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상품화 작업에 한창이다. 이 제품은 사람 손이 많이 닫는 장소나 물건을 돌면서 자동으로 UV-C 자외선 램프로 소독하는 로봇이다. 호텔, 병원, 학교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북미 시장에 우선 출시한 잔디깎이 로봇도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이 제품은 장애물 감지센서, 자율주행, 원격제어 등 로봇 청소기 기술을 접목해 자동으로 잔디를 깎는다. 사전에 모집한 50명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거쳐 우리나라 지형에 맞게 기능을 개선 중이다. 늦어도 연말에는 국내에 출시한다.

LG전자가 공식 출시한 로봇은 LG 클로이 서브봇, 셰프봇, 가이드봇, 바리스타봇 정도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이어 내년 역시 실내외 배송로봇, 협동로봇 등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 라인업이 대폭 강화된다.

라인업 확대는 그동안 기술 확보에 주력했던 것을 넘어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본격 사업화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2세대 가이드봇이나 잔디깎이 로봇, 살균봇 등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기존 모델 단점을 개선하거나 면밀한 시장조사를 거쳐 신중하게 검토한 제품이다. 단순히 기술 상징성을 넘어 실질 성과창출이 목표라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 기존 로봇사업센터를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로 이관하며 영업·마케팅을 본격화한 것 역시 로봇사업 속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LG전자 로봇사업 현황

LG전자는 로봇사업을 미래차, 인공지능(AI) 등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삼아 꾸준히 투자했다. 2018년 국내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한 데 이어 레다테크(캐나다), 에이아이·보사노바로보틱스(미국) 등 로봇 관련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

최근 신규 로봇사업 발굴을 위해 혁신 아이디어를 모으는 공모전도 처음 개최했다. 고객 불편이나 로봇 수요 등을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달 마감한 공모전은 총 100여개 아이디어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접수된 아이디어 중 심사를 거쳐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추후 멘토링이나 사업화 지원까지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공모전을 활용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동시에 연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로봇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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